광주 사우나·고시학원 집단감염 우려 커져

입력 2020.07.08 (07:13) 수정 2020.07.08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4명 늘어 누적 환자는 13,1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 감염은 20명, 해외 유입은 24명으로 지역 감염 사례보다 조금 많았는데요.

서울 수도권엔 기존 확진자들과 연관된 추가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 건물에 근무하는 은행 외주업체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고객과 대면하지 않는 기술직 근로자라 건물 전체가 폐쇄되지 않았지만 해당 층 관계자들은 모두 자가 격리하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37명이 확진됐습니다.

의정부시 집단감염 관련해선 모두 29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고양시 원당성당에서도 확진자가 늘어 현재까지 교인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돼 현행 공적 마스크 공급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일주일에 한 사람이 최대 10장까지 살 수 있도록 제한됐었는데 오는 일요일 (12일)부터는 수량 제한 없이 구매가 가능해집니다.

다만, 만일을 대비해 수출 총량은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임시 조직을 상설조직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환에 대해선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서는 2차 지역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코로나 19 환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사우나와 고시학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광주 상황 알아봅니다.

김애린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오후 6시 기준 광주에서는 해외유입 1명을 제외하곤 지역감염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광주 광산구의 한 사우나가 새로운 감염경로로 떠오르면서 방역당국은 바싹 긴장하고 있는데요.

그제 확진판정을 받은 6명 가운데 3명이 이 사우나 시설 직원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사우나는 광주사랑교회 관련 기존 확진자가 일하던 곳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사우나가 지역감염 확산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나 인근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건물을 출입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였는데요.

확진여부는 오늘 오전 8시부터 발표될 걸로 보이는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기존 확진자가 수업을 들었던 광주의 고시학원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광주 확진자와 이틀간 수업을 함께 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이 고시학원에 다니는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그제 광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전남 영광으로 일하러 갔다가 잠적 10시간만인 어제 오전 9시쯤 경찰에 붙잡히는 소동도 있었는데요.

이로써 광주와 전남에서 2차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지역감염자 수는 모두 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 사우나·고시학원 집단감염 우려 커져
    • 입력 2020-07-08 07:19:25
    • 수정2020-07-08 07:52:18
    뉴스광장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4명 늘어 누적 환자는 13,1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 감염은 20명, 해외 유입은 24명으로 지역 감염 사례보다 조금 많았는데요.

서울 수도권엔 기존 확진자들과 연관된 추가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 건물에 근무하는 은행 외주업체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고객과 대면하지 않는 기술직 근로자라 건물 전체가 폐쇄되지 않았지만 해당 층 관계자들은 모두 자가 격리하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37명이 확진됐습니다.

의정부시 집단감염 관련해선 모두 29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고양시 원당성당에서도 확진자가 늘어 현재까지 교인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돼 현행 공적 마스크 공급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일주일에 한 사람이 최대 10장까지 살 수 있도록 제한됐었는데 오는 일요일 (12일)부터는 수량 제한 없이 구매가 가능해집니다.

다만, 만일을 대비해 수출 총량은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임시 조직을 상설조직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환에 대해선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서는 2차 지역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코로나 19 환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사우나와 고시학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광주 상황 알아봅니다.

김애린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오후 6시 기준 광주에서는 해외유입 1명을 제외하곤 지역감염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광주 광산구의 한 사우나가 새로운 감염경로로 떠오르면서 방역당국은 바싹 긴장하고 있는데요.

그제 확진판정을 받은 6명 가운데 3명이 이 사우나 시설 직원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사우나는 광주사랑교회 관련 기존 확진자가 일하던 곳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사우나가 지역감염 확산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나 인근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건물을 출입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였는데요.

확진여부는 오늘 오전 8시부터 발표될 걸로 보이는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기존 확진자가 수업을 들었던 광주의 고시학원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광주 확진자와 이틀간 수업을 함께 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이 고시학원에 다니는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그제 광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전남 영광으로 일하러 갔다가 잠적 10시간만인 어제 오전 9시쯤 경찰에 붙잡히는 소동도 있었는데요.

이로써 광주와 전남에서 2차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지역감염자 수는 모두 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