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세종 이전”…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5.04.19 (06:46)
수정 2025.04.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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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를 떠나 용산 시대를 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공약으로 앞다퉈 내고 있습니다.
용산을 떠나겠다는데 대부분 공감하지만, 청와대 복귀냐 세종 집무실이냐, 장소와 이전 시점을 두고는 입장이 갈립니다.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김민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21년 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세종시 수도 이전, 가장 큰 걸림돌은 '관습 헌법'이었습니다.
[윤영철/당시 헌법재판소장/2004년 : "서울이 수도라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개인적 견해 차이를 보일 수 없는 명확한 내용을 가진 것이며…."]
이후 세종시로 정부 부처가 다수 이전했고, 현재까지 정부청사는 서울 광화문과 세종 두 축으로 운영 중입니다.
세종 이전은 선거 때마다 단골 소재였습니다.
[윤석열/20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이번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일제히 '세종 시대'를 꺼내 들었습니다.
"임기 내 세종 집무실 건립" "행정수도 세종 완전 이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 비슷합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도 집무실 이전엔 대체로 공감합니다.
다만 "청와대로 복귀하겠다", "이전 절차가 필요하다" "의견 수렴 후 결정"하겠다 등 의견이 갈리고, "일단 용산에 들어간 뒤 여론을 살피겠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문제는 대통령 집무실 전체 이전은 헌법 개정이 필요하단 점입니다.
[장영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개헌으로 수도를) 서울이 아니라 세종으로 정한다든지, 적어도 이 헌법에서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라고 명시해 놓고 법률로 정하든지…."]
"수도는 서울"이란 통념을 깨려면 최소한 국민투표가 필요하단 의견도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 과정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청와대를 떠나 용산 시대를 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공약으로 앞다퉈 내고 있습니다.
용산을 떠나겠다는데 대부분 공감하지만, 청와대 복귀냐 세종 집무실이냐, 장소와 이전 시점을 두고는 입장이 갈립니다.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김민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21년 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세종시 수도 이전, 가장 큰 걸림돌은 '관습 헌법'이었습니다.
[윤영철/당시 헌법재판소장/2004년 : "서울이 수도라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개인적 견해 차이를 보일 수 없는 명확한 내용을 가진 것이며…."]
이후 세종시로 정부 부처가 다수 이전했고, 현재까지 정부청사는 서울 광화문과 세종 두 축으로 운영 중입니다.
세종 이전은 선거 때마다 단골 소재였습니다.
[윤석열/20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이번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일제히 '세종 시대'를 꺼내 들었습니다.
"임기 내 세종 집무실 건립" "행정수도 세종 완전 이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 비슷합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도 집무실 이전엔 대체로 공감합니다.
다만 "청와대로 복귀하겠다", "이전 절차가 필요하다" "의견 수렴 후 결정"하겠다 등 의견이 갈리고, "일단 용산에 들어간 뒤 여론을 살피겠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문제는 대통령 집무실 전체 이전은 헌법 개정이 필요하단 점입니다.
[장영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개헌으로 수도를) 서울이 아니라 세종으로 정한다든지, 적어도 이 헌법에서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라고 명시해 놓고 법률로 정하든지…."]
"수도는 서울"이란 통념을 깨려면 최소한 국민투표가 필요하단 의견도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 과정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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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때마다 “세종 이전”…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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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9 06:46:40
- 수정2025-04-19 08:17:22

[앵커]
청와대를 떠나 용산 시대를 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공약으로 앞다퉈 내고 있습니다.
용산을 떠나겠다는데 대부분 공감하지만, 청와대 복귀냐 세종 집무실이냐, 장소와 이전 시점을 두고는 입장이 갈립니다.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김민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21년 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세종시 수도 이전, 가장 큰 걸림돌은 '관습 헌법'이었습니다.
[윤영철/당시 헌법재판소장/2004년 : "서울이 수도라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개인적 견해 차이를 보일 수 없는 명확한 내용을 가진 것이며…."]
이후 세종시로 정부 부처가 다수 이전했고, 현재까지 정부청사는 서울 광화문과 세종 두 축으로 운영 중입니다.
세종 이전은 선거 때마다 단골 소재였습니다.
[윤석열/20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이번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일제히 '세종 시대'를 꺼내 들었습니다.
"임기 내 세종 집무실 건립" "행정수도 세종 완전 이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 비슷합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도 집무실 이전엔 대체로 공감합니다.
다만 "청와대로 복귀하겠다", "이전 절차가 필요하다" "의견 수렴 후 결정"하겠다 등 의견이 갈리고, "일단 용산에 들어간 뒤 여론을 살피겠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문제는 대통령 집무실 전체 이전은 헌법 개정이 필요하단 점입니다.
[장영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개헌으로 수도를) 서울이 아니라 세종으로 정한다든지, 적어도 이 헌법에서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라고 명시해 놓고 법률로 정하든지…."]
"수도는 서울"이란 통념을 깨려면 최소한 국민투표가 필요하단 의견도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 과정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청와대를 떠나 용산 시대를 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공약으로 앞다퉈 내고 있습니다.
용산을 떠나겠다는데 대부분 공감하지만, 청와대 복귀냐 세종 집무실이냐, 장소와 이전 시점을 두고는 입장이 갈립니다.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김민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21년 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세종시 수도 이전, 가장 큰 걸림돌은 '관습 헌법'이었습니다.
[윤영철/당시 헌법재판소장/2004년 : "서울이 수도라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개인적 견해 차이를 보일 수 없는 명확한 내용을 가진 것이며…."]
이후 세종시로 정부 부처가 다수 이전했고, 현재까지 정부청사는 서울 광화문과 세종 두 축으로 운영 중입니다.
세종 이전은 선거 때마다 단골 소재였습니다.
[윤석열/20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이번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일제히 '세종 시대'를 꺼내 들었습니다.
"임기 내 세종 집무실 건립" "행정수도 세종 완전 이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 비슷합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도 집무실 이전엔 대체로 공감합니다.
다만 "청와대로 복귀하겠다", "이전 절차가 필요하다" "의견 수렴 후 결정"하겠다 등 의견이 갈리고, "일단 용산에 들어간 뒤 여론을 살피겠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문제는 대통령 집무실 전체 이전은 헌법 개정이 필요하단 점입니다.
[장영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개헌으로 수도를) 서울이 아니라 세종으로 정한다든지, 적어도 이 헌법에서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라고 명시해 놓고 법률로 정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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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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