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상계엄은 불법”·홍준표 “2시간 해프닝”·나경원 “탄핵 선동”
입력 2025.04.20 (17:23)
수정 2025.04.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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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20일)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며 “국민이 먼저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겨냥해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계엄 자체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 계엄을 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거나, 이 둘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비상계엄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하야’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홍준표 후보 말씀도 윤 전 대통령이 직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은 동의하셨던 거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이철우 “왜 경솔하게 탄핵 들어갔나”…나경원 “한동훈 후보가 탄핵 선동”
탄핵 반대의 입장을 취해온 나경원, 이철우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 안 했으면 (윤 전 대통령이) 헌법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며 “(국민이) 108명의 국회의원 준 것은 탄핵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가 당 대표 당시)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면서 사실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하는데 가장 앞장서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 후보를 향해 “보수통합을 위해 대통령 후보를 그만두고 헌신하는 건 어떻겠냐”며 “한번 희생하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겠냐”고 묻자, 한 후보는 “국민을 위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20일)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며 “국민이 먼저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겨냥해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계엄 자체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 계엄을 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거나, 이 둘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비상계엄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하야’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홍준표 후보 말씀도 윤 전 대통령이 직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은 동의하셨던 거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이철우 “왜 경솔하게 탄핵 들어갔나”…나경원 “한동훈 후보가 탄핵 선동”
탄핵 반대의 입장을 취해온 나경원, 이철우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 안 했으면 (윤 전 대통령이) 헌법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며 “(국민이) 108명의 국회의원 준 것은 탄핵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가 당 대표 당시)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면서 사실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하는데 가장 앞장서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 후보를 향해 “보수통합을 위해 대통령 후보를 그만두고 헌신하는 건 어떻겠냐”며 “한번 희생하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겠냐”고 묻자, 한 후보는 “국민을 위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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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0 17:23:10
- 수정2025-04-20 17:24:4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20일)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며 “국민이 먼저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겨냥해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계엄 자체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 계엄을 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거나, 이 둘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비상계엄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하야’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홍준표 후보 말씀도 윤 전 대통령이 직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은 동의하셨던 거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이철우 “왜 경솔하게 탄핵 들어갔나”…나경원 “한동훈 후보가 탄핵 선동”
탄핵 반대의 입장을 취해온 나경원, 이철우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 안 했으면 (윤 전 대통령이) 헌법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며 “(국민이) 108명의 국회의원 준 것은 탄핵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가 당 대표 당시)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면서 사실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하는데 가장 앞장서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 후보를 향해 “보수통합을 위해 대통령 후보를 그만두고 헌신하는 건 어떻겠냐”며 “한번 희생하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겠냐”고 묻자, 한 후보는 “국민을 위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20일)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며 “국민이 먼저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겨냥해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계엄 자체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 계엄을 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거나, 이 둘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비상계엄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하야’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홍준표 후보 말씀도 윤 전 대통령이 직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은 동의하셨던 거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이철우 “왜 경솔하게 탄핵 들어갔나”…나경원 “한동훈 후보가 탄핵 선동”
탄핵 반대의 입장을 취해온 나경원, 이철우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 안 했으면 (윤 전 대통령이) 헌법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며 “(국민이) 108명의 국회의원 준 것은 탄핵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가 당 대표 당시)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면서 사실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하는데 가장 앞장서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 후보를 향해 “보수통합을 위해 대통령 후보를 그만두고 헌신하는 건 어떻겠냐”며 “한번 희생하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겠냐”고 묻자, 한 후보는 “국민을 위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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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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