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대미 협상 서두를 생각 없어…2+2는 미국 얘기 들어볼 목적”

입력 2025.04.23 (16:31) 수정 2025.04.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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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과의 ‘2+2’ 고위급 통상 협의와 관련, “저(미국)쪽에서 요청이 있으니 얘기를 들어보고 예비적 의견을 제시하는 정도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대미 협상 속도가 빠른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협상의 속도나 마무리하는 시점에 대해 미리 예단하고 싶지 않다”면서 “협상이 서로에게 윈-윈할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그것(마무리)도 가능하겠지만 서둘러서 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아직 대통령 선거까지 40여일 남았고 미국의 관세 유예 기간까지 70여 일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하는 것도 협상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남은 기간 최대한의 국익을 반영하기 위한 협상의 덩어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은 관세 협상과 같은 주요 사안을 다룰 권한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그렇다면 손 놓고 있으라는 말씀인가”라고 반문한 뒤 “(권한 행사를)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이번 통상 협의에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묻자 “별도 트랙으로 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미는 현지시각 내일(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을 이끕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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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3 16:31:17
    • 수정2025-04-23 16:34:34
    정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과의 ‘2+2’ 고위급 통상 협의와 관련, “저(미국)쪽에서 요청이 있으니 얘기를 들어보고 예비적 의견을 제시하는 정도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대미 협상 속도가 빠른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협상의 속도나 마무리하는 시점에 대해 미리 예단하고 싶지 않다”면서 “협상이 서로에게 윈-윈할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그것(마무리)도 가능하겠지만 서둘러서 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아직 대통령 선거까지 40여일 남았고 미국의 관세 유예 기간까지 70여 일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하는 것도 협상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남은 기간 최대한의 국익을 반영하기 위한 협상의 덩어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은 관세 협상과 같은 주요 사안을 다룰 권한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그렇다면 손 놓고 있으라는 말씀인가”라고 반문한 뒤 “(권한 행사를)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이번 통상 협의에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묻자 “별도 트랙으로 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미는 현지시각 내일(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을 이끕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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