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차량 돌진, 사망자 11명…“테러는 아냐”

입력 2025.04.28 (06:16) 수정 2025.04.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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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캐나다 밴쿠버의 한 축제 현장에서 차량이 인파를 향해 돌진하면서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밴쿠버에 사는 30대 남성인데 현지 경찰은 일단 테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마이 갓!"]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SUV 차량이 연기를 내뿜으며 멈춰 서 있습니다.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졌고 구조대원과 시민들이 달려가 응급조치합니다.

현지 시각 26일, 캐나다 밴쿠버 거리 축제 현장에 느닷없이 차 한 대가 들이닥쳤습니다.

차량은 엄청난 속도로 인파를 향해 돌진했고 어린이를 포함해 11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데, 중상자가 많습니다.

[스티브 라이/밴쿠버 경찰청장 직무대행 : "연령대까지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남녀노소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많은 가정에 발생한 비극입니다."]

가해 운전자는 밴쿠버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선 이민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필리핀 전통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경찰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운전자의 정신과 치료 이력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라이/밴쿠버 경찰청장 직무대행 : "테러의 경우 그 배후에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이념이나 특정 사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특이 사항이 없습니다. 테러 행위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참사에 캐나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홍콩계 이민자 출신인 심 밴쿠버 시장은 "믿을 수 없는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고, 집권 자유당도 애도에 동참하며 카니 총리의 대규모 유세를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영상출처:소셜미디어 X/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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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8 06:16:11
    • 수정2025-04-28 0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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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캐나다 밴쿠버의 한 축제 현장에서 차량이 인파를 향해 돌진하면서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밴쿠버에 사는 30대 남성인데 현지 경찰은 일단 테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마이 갓!"]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SUV 차량이 연기를 내뿜으며 멈춰 서 있습니다.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졌고 구조대원과 시민들이 달려가 응급조치합니다.

현지 시각 26일, 캐나다 밴쿠버 거리 축제 현장에 느닷없이 차 한 대가 들이닥쳤습니다.

차량은 엄청난 속도로 인파를 향해 돌진했고 어린이를 포함해 11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데, 중상자가 많습니다.

[스티브 라이/밴쿠버 경찰청장 직무대행 : "연령대까지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남녀노소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많은 가정에 발생한 비극입니다."]

가해 운전자는 밴쿠버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선 이민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필리핀 전통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경찰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운전자의 정신과 치료 이력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라이/밴쿠버 경찰청장 직무대행 : "테러의 경우 그 배후에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이념이나 특정 사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특이 사항이 없습니다. 테러 행위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참사에 캐나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홍콩계 이민자 출신인 심 밴쿠버 시장은 "믿을 수 없는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고, 집권 자유당도 애도에 동참하며 카니 총리의 대규모 유세를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영상출처:소셜미디어 X/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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