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오세훈 최측근이 나와 전광삼 연결”…내일 서울서 첫 조사

입력 2025.04.28 (21:45) 수정 2025.04.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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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내일(2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받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데, 오 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부시장이 개입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주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2021년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 언론사에 3차례 맡긴 여론조사 과정에 명 씨가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검찰은 전 수석이 이 여론조사를 맡긴 언론사를 연결해 준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전 수석과 명 씨의 연결고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부시장이라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여론조사를 공표할 서울 소재 언론사를 찾자, 강 전 부시장이 명 씨에게 전 수석을 소개했고, 명함까지 받은 명 씨가 여론조사를 주관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게 '전 수석에게 연락하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소장은 전 수석에게 연락해 한 언론사 간부를 소개받았습니다.

이후 해당 언론사와 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로 오 시장 또는 윤 전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는 피엔알이라는 곳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언론사 간부로부터도 '전 수석이 소개해 김 전 소장과 연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강 전 부시장은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크게 싸운 뒤 명 씨와 관계가 단절됐다'고 언론에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명 씨가 관여된 여론조사 결과는 결국 해당 언론사를 통해 공표가 됐습니다.

강 전 부시장은 KBS와 통화에서 전 수석을 명 씨에게 연결해 줬냐는 질문에 대해 "시간이 오래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 시장과 강 전 부시장에게서 압수수색 한 자료와 전 수석 등의 진술을 토대로 내일 명 씨를 상대로 관련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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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8 21:45:04
    • 수정2025-04-28 21: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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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내일(2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받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데, 오 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부시장이 개입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주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2021년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 언론사에 3차례 맡긴 여론조사 과정에 명 씨가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검찰은 전 수석이 이 여론조사를 맡긴 언론사를 연결해 준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전 수석과 명 씨의 연결고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부시장이라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여론조사를 공표할 서울 소재 언론사를 찾자, 강 전 부시장이 명 씨에게 전 수석을 소개했고, 명함까지 받은 명 씨가 여론조사를 주관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게 '전 수석에게 연락하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소장은 전 수석에게 연락해 한 언론사 간부를 소개받았습니다.

이후 해당 언론사와 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로 오 시장 또는 윤 전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는 피엔알이라는 곳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언론사 간부로부터도 '전 수석이 소개해 김 전 소장과 연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강 전 부시장은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크게 싸운 뒤 명 씨와 관계가 단절됐다'고 언론에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명 씨가 관여된 여론조사 결과는 결국 해당 언론사를 통해 공표가 됐습니다.

강 전 부시장은 KBS와 통화에서 전 수석을 명 씨에게 연결해 줬냐는 질문에 대해 "시간이 오래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 시장과 강 전 부시장에게서 압수수색 한 자료와 전 수석 등의 진술을 토대로 내일 명 씨를 상대로 관련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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