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불가능…계엄·탄핵 입장 갈려”

입력 2025.05.08 (11:50) 수정 2025.05.08 (1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8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에서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 중 최종적으로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는 김 후보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개혁보수 후보로서 김 후보와도 단일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불가능하다. 김 후보가 무엇보다도 정책적 방향성의 결이 나와 너무 다르고 결국에는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갈리지 않겠느냐”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한 후보가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김 후보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 후보에 등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는 “어제 말씀 때문에 김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국민의힘 의총에서도 여러 의원이 (당의 절차 강행에 대해)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면서 “쌍권(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의 지도력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단일화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과 김 후보 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 대해 “3년 전 나를 끌어내리려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난리 쳤던 것과 비슷하다”면서 “그때는 ‘싸가지론’ 같은 걸 들이밀면서 반대했는데, 김 후보는 나이가 75세다 보니 싸가지론까지는 못 가는 것 같고 (당이) 그저 속이 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핵관들이 논리적 모순이 심하다”면서 “예전에 윤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됐을 때 나에게는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으니 나는 가만히 있으라고 해놓고, 김 후보에게 당무우선권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 그대로 식언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김 후보를 억지로 끌어내리고 (김 후보가) 가처분 절차에 들어가면 김 후보가 100% 이긴다”며 “(김 후보는) 가처분부터 시작해 본인 명예를 지키기 위한 여러 수단을 다 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불가능…계엄·탄핵 입장 갈려”
    • 입력 2025-05-08 11:50:28
    • 수정2025-05-08 12:13:56
    정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8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에서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 중 최종적으로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는 김 후보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개혁보수 후보로서 김 후보와도 단일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불가능하다. 김 후보가 무엇보다도 정책적 방향성의 결이 나와 너무 다르고 결국에는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갈리지 않겠느냐”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한 후보가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김 후보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 후보에 등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는 “어제 말씀 때문에 김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국민의힘 의총에서도 여러 의원이 (당의 절차 강행에 대해)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면서 “쌍권(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의 지도력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단일화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과 김 후보 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 대해 “3년 전 나를 끌어내리려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난리 쳤던 것과 비슷하다”면서 “그때는 ‘싸가지론’ 같은 걸 들이밀면서 반대했는데, 김 후보는 나이가 75세다 보니 싸가지론까지는 못 가는 것 같고 (당이) 그저 속이 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핵관들이 논리적 모순이 심하다”면서 “예전에 윤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됐을 때 나에게는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으니 나는 가만히 있으라고 해놓고, 김 후보에게 당무우선권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 그대로 식언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김 후보를 억지로 끌어내리고 (김 후보가) 가처분 절차에 들어가면 김 후보가 100% 이긴다”며 “(김 후보는) 가처분부터 시작해 본인 명예를 지키기 위한 여러 수단을 다 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