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다”지만…취수원 이전 어디로?

입력 2025.05.13 (19:12) 수정 2025.05.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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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는 사업이 환경단체와 주민, 야당의 반발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당사자인 대구시와 안동시가 취수원 이전 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한 안부가 먼저 오갑니다.

[김정기/대구시장 권한대행 : "제가 직접 와서 (산불) 복구하는 데 (도움을 드리려고 했다가) 현안이 많다 보니까…."]

이번 만남은 취수원 이전의 의지를 다잡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2022년, 대구 식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고 안동시는 상생 기금을 받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지 2년 반이 지나도록 사업에 진척이 없기 때문입니다.

두 단체장은 취수원 이전을 위한 법적 요건인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의결을 함께 유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포함하는 특별법 제정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안동의 경제도 함께 살아남과 동시에 대구와 부산에 맑은 물을 보낼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계기가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의 수요자와 공급자의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대구시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재옥/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 : "두 도시는 변함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강화해서 하는 걸로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주도한 홍준표 전임 시장이 중도 사퇴한 데다 유력 대선 주자가 있는 야당은 수질과 비용 등을 이유로 사업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 상황,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주민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취수원 이전 사업의 향배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영상편집:백재민/화면제공:대구시·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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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림 없다”지만…취수원 이전 어디로?
    • 입력 2025-05-13 19:12:50
    • 수정2025-05-13 20:14:57
    뉴스7(대구)
[앵커]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는 사업이 환경단체와 주민, 야당의 반발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당사자인 대구시와 안동시가 취수원 이전 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한 안부가 먼저 오갑니다.

[김정기/대구시장 권한대행 : "제가 직접 와서 (산불) 복구하는 데 (도움을 드리려고 했다가) 현안이 많다 보니까…."]

이번 만남은 취수원 이전의 의지를 다잡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2022년, 대구 식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고 안동시는 상생 기금을 받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지 2년 반이 지나도록 사업에 진척이 없기 때문입니다.

두 단체장은 취수원 이전을 위한 법적 요건인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의결을 함께 유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포함하는 특별법 제정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안동의 경제도 함께 살아남과 동시에 대구와 부산에 맑은 물을 보낼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계기가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의 수요자와 공급자의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대구시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재옥/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 : "두 도시는 변함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강화해서 하는 걸로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주도한 홍준표 전임 시장이 중도 사퇴한 데다 유력 대선 주자가 있는 야당은 수질과 비용 등을 이유로 사업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 상황,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주민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취수원 이전 사업의 향배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영상편집:백재민/화면제공:대구시·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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