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내 집으로…방문 진료·구강 관리 주목

입력 2025.05.13 (19:44) 수정 2025.05.13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통합돌봄 연속 기획 두 번째 순서입니다.

통합돌봄은 기존 돌봄 서비스에 의료를 결합해, 환자들의 일상에서 건강을 챙기겠다는 취지인데요.

광주 북구에서 진행 중인 시범 사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80대 정송섭 씨 집에 방문 진료팀이 도착했습니다.

청진, 혈액검사, 건강 상담까지 30분간 이어지는 진료.

["숨 쉬는 거 불편은 딱히 없으시고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정 씨는 이제 집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송섭/환자 : "마산 사는 아들이 오든지 순천 사는 아들이 와야 가는데. 의사가 오니까, 약을 갖다주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동네 의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룬 통합돌봄 방문 진료 사업입니다.

환자는 소정의 본인 부담금을 내고, 정부는 의원에 방문진료수가를 지원합니다.

[임영환/방문 진료 의사 : "한 달에 한 번씩 모니터링하면서, 갑자기 아픈데 봐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면 저희가 또 한 번 나가고…."]

또 다른 시범 사업인 방문 구강 관리는 환자는 물론 보호자들도 호응을 보냅니다.

환자당 많게는 12회까지 꼼꼼한 구강 관리는 물론 칫솔질과 잇몸 마사지, 삼킴 운동까지, 예방 교육이 더해집니다.

[신애리/광주보건대 치위생학과 교수 : "(구강 근육 약화로)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입 주변의 근육을 조금 더 유연하게."]

광주 북구에서는 현재 의료진 40여 명이 환자 400여 명에게 방문 진료와 구강 관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진선/광주 북구 통합돌봄팀장 :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의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발굴을 해서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병원에 가기 어려운 이들에게 찾아가는 의료·구강 서비스는 건강 사각지대를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면적이 넓고 산지가 많은 강원도,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이 같은 시범 사업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사가 내 집으로…방문 진료·구강 관리 주목
    • 입력 2025-05-13 19:44:01
    • 수정2025-05-13 20:13:25
    뉴스7(춘천)
[앵커]

통합돌봄 연속 기획 두 번째 순서입니다.

통합돌봄은 기존 돌봄 서비스에 의료를 결합해, 환자들의 일상에서 건강을 챙기겠다는 취지인데요.

광주 북구에서 진행 중인 시범 사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80대 정송섭 씨 집에 방문 진료팀이 도착했습니다.

청진, 혈액검사, 건강 상담까지 30분간 이어지는 진료.

["숨 쉬는 거 불편은 딱히 없으시고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정 씨는 이제 집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송섭/환자 : "마산 사는 아들이 오든지 순천 사는 아들이 와야 가는데. 의사가 오니까, 약을 갖다주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동네 의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룬 통합돌봄 방문 진료 사업입니다.

환자는 소정의 본인 부담금을 내고, 정부는 의원에 방문진료수가를 지원합니다.

[임영환/방문 진료 의사 : "한 달에 한 번씩 모니터링하면서, 갑자기 아픈데 봐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면 저희가 또 한 번 나가고…."]

또 다른 시범 사업인 방문 구강 관리는 환자는 물론 보호자들도 호응을 보냅니다.

환자당 많게는 12회까지 꼼꼼한 구강 관리는 물론 칫솔질과 잇몸 마사지, 삼킴 운동까지, 예방 교육이 더해집니다.

[신애리/광주보건대 치위생학과 교수 : "(구강 근육 약화로)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입 주변의 근육을 조금 더 유연하게."]

광주 북구에서는 현재 의료진 40여 명이 환자 400여 명에게 방문 진료와 구강 관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진선/광주 북구 통합돌봄팀장 :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의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발굴을 해서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병원에 가기 어려운 이들에게 찾아가는 의료·구강 서비스는 건강 사각지대를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면적이 넓고 산지가 많은 강원도,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이 같은 시범 사업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