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토론회서 만난 김문수·이준석…세대별 공약 경쟁도

[앵커]

이른바 '반명 빅텐트'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서울에서 세대별 맞춤형 표심 잡기에 나섰고, 이준석 후보는 광주로 향합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TV토론을 마친 다음날,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단일화 가능성 여부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두 후보가 공개 행사에서 만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 TV토론 MVP는 이준석 후보라고 치켜세웠고, 이 후보도 서울시 복지정책의 전국 확산이 필요하다는 김 후보의 언급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문수 후보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취약계층 대상 기초연금 인상과 노인 일자리 확대,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대학생 장학금 확대, 군 가산점제 도입 등 청년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제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청년 여러분들이 꿈을 가질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김 후보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 참석했고, 퇴근 시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TV토론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의 무지와 무책임이 드러났다며, 양자 대결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의 완승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무책임과 무사안일, 적반하장 면모를 보였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제가 바로 단 하나의 필승 카드로서 이재명 총통 시대를 막아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안정적 노후 보장을 위한 주택연금 가입 요건 완화 공약 등을 발표했고, 오후에는 광주에서 일정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