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정청래 “지귀연, ‘접대 의혹’ 사진 오늘 해명해야…광주·전남 ‘투표율·득표율 1위’ 기대”

입력 2025.05.20 (11:24) 수정 2025.05.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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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정청래 민주당 골목골목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59c3YSoa77c


◇ 정길훈 (이하 정길훈): 6월 3일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대선 후보와 각 당의 유세전도 치열한데요. 민주당의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을 맡아서 지역 민심을 다지고 있는 정청래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민주당 의원 (이하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오늘은 어디에서 유세 중입니까?

◆ 정청래: 지금 아침 출근 유세를 마치고요. 인터뷰 때문에 광산구 신창 우체국 사거리 주차장에서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지금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이 골목골목 선대위는 시당 선대위나 도당선대위와 다르게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 정청래: 민주당의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진 4선 중진 의원들이 광역단체를 하나씩 맡아서 그 지역을 골목골목,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자는 이런 취지고요. 이것을 제가 당에 제안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저는 광주·전남을 자원했습니다. 이유는 물이 많은 곳에 샘을 더 깊이 파자 이런 차원입니다. 그래서 골목골목 선대위 위원장이 지지율 낮은 곳은 높이고 높은 곳은 더 높이고 해서 이재명 후보의 압승을 다져보자, 이런 취지고요. 그리고 광주·전남 제가 골목골목 선대위 위원장인데 광주·전남에 따로 선대위가 있지 않습니까?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유세할 때는 같이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전남 선대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지역구가 마포이지 않습니까? 수도권도 있고 다른 지역도 있는데 광주·전남을 선택하신 배경은 뭡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청래: 제가 또 호남 사위, 강진 작천이 처가이기도 하고 광주·전남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민주화에 대한 열기가 높지 않습니까? 또 45년 전 계엄으로 민주화운동 또 그런 비극적인 참극도 있었고 그런 것을 제가 다니면서 좀 더 광주 시민들의 이런 민주주의에 대한 높은 의식 이런 부분을 같이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제가 광주·전남을 맡았고요. 목표는 85% 이상의 투표율과 90% 이상의 높은 득표율로 전국 선거를 견인하자. 그래서 광주 시민들께서 앞장서 달라고 이렇게 부탁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전남에서 한 달 가까이 지내셔야 하는데요. 거주지는 어디에 두고 지내십니까?

◆ 정청래: 나주 남평 산 밑에 펜션 하나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도 거기에서 자고 오늘 광주로 올라왔습니다.

◇ 정길훈: 골목골목 선대위 활동하시면서 다양한 광주·전남의 유권자들 만나서 여러 이야기 들으실 것 같아요. 주로 어떤 말씀을 많이 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청래: 제가 지금 광주·전남을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군별로 두 번씩 가는 것이 목표이고 지금 거의 다 한 바퀴씩은 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시면 참 고생했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데 제가 고생한 것은 없고 국민들 덕분에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셔서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다. 오히려 제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실제로 따지고 봐도 이재명 후보나 저나 박찬대 원내대표나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저희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 있거든요. 실제로 생명을 구해주신 은인이 국민들이고 80년 5월 광주 이런 민주화운동에 대한 경험이 없었으면 국민들이 국회에 달려올 수 있었을까. 그래서 광주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구했다. 광주 영령들께서 오늘의 살아있는 우리들의 목숨을 구해줬다. 이런 감사한 마음으로 광주 시민들께 감사드리고요. 투표를 혼자 몰래 하지 마시고 너도나도 동네방네 소문 내면서 카톡에 나도 이재명이다, 너도 이재명 찍어라 이렇게 선거 운동을 같이 좀 해달라고 호소드리고 있습니다.

◇ 정길훈: 호남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 아닙니까? 호남에서 늘 민주당에 지지를 보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소홀하게 대한다는 이런 서운한 마음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없습니까?

◆ 정청래: 지지세가 높을수록 더 고개 숙여 감사하는 그런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고요. 그리고 또 민주당이 앞으로 당선된다면 이재명 정부가 진짜 광주·전남에 잘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만약 광주·전남의 기대에 못 미치면 언제든지 회초리를 강하게 드는 지역이기 때문에 저희가 다른 지역보다 더 세심하게 더 겸손하고 절박하게 지금 골목골목 다니고 있습니다.

◇ 정길훈: 앞서 의원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민주당의 이번 대선 호남 목표 득표율을 보니까 90% 이상을 잡고 있습니다.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 정청래: 3년 전 이재명 후보가 얻었던 득표율이 85% 내외인데 조금 부족했어요. 그래서 0.73%포인트로 진 것이 이곳 호남에서 90%를 못 넘긴 것이 (원인) 아니겠느냐 하는, 또 여러 가지 경우의 수 하나로 저희가 분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압도적인 지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광주·전남의 그 높은 지지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닌지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곳 광주에서부터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그런 선봉이 되어 달라 이렇게 부탁드리고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애국심으로 6월 3일 모두 손에 손잡고 투표장으로 나와 주십사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제 4차 공판 진행됐는데요.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재판 진행하기에 앞서 자신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 평소 삼겹살 먹고 소주, 맥주 마신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청래: 그 직후에 민주당에서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제 답할 차례인데 순서대로 답할 것을 말씀드리면 당에서 공개한 사진이 지귀연 판사 본인이 맞는지 그것을 한번 설명해 보셔야 할 것 같고요. 맞다면 그러면 그 사진이 찍힌 그 장소에서 소주, 맥주, 삼겹살을 드셨는지 그것을 해명하시고요. 그리고 그렇다면 그 소주, 맥줏값은 본인이 내셨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너무나 지금 궁금해하고 의혹이 제기됐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중 빠른 해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길훈: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조사 중이지 않습니까? 어제 민주당이 추가 사진도 공개했으니까 대법원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정청래: 지난번 국회 법사위를 할 때 법원행정처장께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윤리감사관실에서 감찰하겠다는 그런 뉘앙스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법원행정처장께서 빈말이 아니라면 오늘 중으로라도 지귀연 부장판사를 불러서 조사하고 감찰하고 감찰 결과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국민들께 발표하셔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주 국민의힘 탈당했지요. 탈당하고 어제 처음으로 재판정에 공개 출석했는데요.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라든지 그런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청래: 국민의힘을 탈당했는데 저는 이미 버스 지나간 뒤에 손 들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 지귀연 부장판사에 의해서 석방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5분 동안 분노하고 6분부터는 속으로 웃었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곤 하는데 왜 그러냐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알게 모르게 국민의힘에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한밤에 후보 교체 쇼 이런 것들이 다 그 영향력 아래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래서 국민의힘 대선에 절대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지만 실제로 또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탈당했으면 절연, 손절해야 하는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과 묶여 있구나. 이런 인상을 또 심어줬기 때문에 탈당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이런 행태들이 대한민국 유권자 국민들의 표심에 안 좋게 작용하리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호인단 가운데 한 분이지요.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했습니다. 아직 입당이 승인된 것은 아니고 대기 중이라고 하는데요.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신청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별 영향도 없을 것이고 그렇게 제가 말할 가치가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개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그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을 내놨는데요. 그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임기 단축 개헌안 제시하면서 개헌 협약 맺자고 제안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청래: 김문수 후보가 3년 임기 단축 이야기하셨는데 국회의원의 경우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4년이 임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는 2년만 하고 그만두겠다, 그러면 그 사람을 왜 뽑지요? 뽑히는 것도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만두는 것도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5년 임기이지 않습니까? 3년만 대통령을 할 사람은 저는 출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5년간 열심히 일해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격을 높이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5년 임기가 헌법에 보장된 것인데 나는 3년만 하겠다, 그러면 안 나오셨어야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재명 후보의 4년 연임제는 '이재명 후보가 8년 하려고 그래?' 이게 아니지 않습니까? 본인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에 본인의 사심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4년 연임이냐, 중임이냐. 이렇게 권력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수십 년 동안 있어 오지 않았습니까?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 제시하는 4년 연임 대통령 개헌,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추인해 줬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대선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호남 지역에서 어떻게 선거 운동 전개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

◆ 정청래: 제가 다니는 곳마다 정말 열기가 뜨겁고요. 어제저녁에는 정진욱 의원과 함께 남구 봉선동 상가를 돌았는데요. 상가를 방문하고 식당, 술집 이런 데를 다니는데 모든 분이 입장하자마자 박수치고 이재명을 외쳐 주시더라고요. 역시 빛고을 광주답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이 열기대로 한다면 광주·전남이 투표율도 1등, 득표율도 1등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1등 시민들인 광주·전남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매일매일 감사하고 있습니다. 끝나는 날까지 겸손한 자세로 더 낮추고 겸손하게 우리 광주·전남 국민들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고맙습니다.

◇ 정길훈: 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 정청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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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정청래 “지귀연, ‘접대 의혹’ 사진 오늘 해명해야…광주·전남 ‘투표율·득표율 1위’ 기대”
    • 입력 2025-05-20 11:24:55
    • 수정2025-05-20 11:32:14
    21대 대선 후보 이재명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정청래 민주당 골목골목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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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6월 3일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대선 후보와 각 당의 유세전도 치열한데요. 민주당의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을 맡아서 지역 민심을 다지고 있는 정청래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민주당 의원 (이하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오늘은 어디에서 유세 중입니까?

◆ 정청래: 지금 아침 출근 유세를 마치고요. 인터뷰 때문에 광산구 신창 우체국 사거리 주차장에서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지금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이 골목골목 선대위는 시당 선대위나 도당선대위와 다르게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 정청래: 민주당의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진 4선 중진 의원들이 광역단체를 하나씩 맡아서 그 지역을 골목골목,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자는 이런 취지고요. 이것을 제가 당에 제안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저는 광주·전남을 자원했습니다. 이유는 물이 많은 곳에 샘을 더 깊이 파자 이런 차원입니다. 그래서 골목골목 선대위 위원장이 지지율 낮은 곳은 높이고 높은 곳은 더 높이고 해서 이재명 후보의 압승을 다져보자, 이런 취지고요. 그리고 광주·전남 제가 골목골목 선대위 위원장인데 광주·전남에 따로 선대위가 있지 않습니까?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유세할 때는 같이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전남 선대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지역구가 마포이지 않습니까? 수도권도 있고 다른 지역도 있는데 광주·전남을 선택하신 배경은 뭡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청래: 제가 또 호남 사위, 강진 작천이 처가이기도 하고 광주·전남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민주화에 대한 열기가 높지 않습니까? 또 45년 전 계엄으로 민주화운동 또 그런 비극적인 참극도 있었고 그런 것을 제가 다니면서 좀 더 광주 시민들의 이런 민주주의에 대한 높은 의식 이런 부분을 같이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제가 광주·전남을 맡았고요. 목표는 85% 이상의 투표율과 90% 이상의 높은 득표율로 전국 선거를 견인하자. 그래서 광주 시민들께서 앞장서 달라고 이렇게 부탁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전남에서 한 달 가까이 지내셔야 하는데요. 거주지는 어디에 두고 지내십니까?

◆ 정청래: 나주 남평 산 밑에 펜션 하나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도 거기에서 자고 오늘 광주로 올라왔습니다.

◇ 정길훈: 골목골목 선대위 활동하시면서 다양한 광주·전남의 유권자들 만나서 여러 이야기 들으실 것 같아요. 주로 어떤 말씀을 많이 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청래: 제가 지금 광주·전남을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군별로 두 번씩 가는 것이 목표이고 지금 거의 다 한 바퀴씩은 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시면 참 고생했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데 제가 고생한 것은 없고 국민들 덕분에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셔서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다. 오히려 제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실제로 따지고 봐도 이재명 후보나 저나 박찬대 원내대표나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저희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 있거든요. 실제로 생명을 구해주신 은인이 국민들이고 80년 5월 광주 이런 민주화운동에 대한 경험이 없었으면 국민들이 국회에 달려올 수 있었을까. 그래서 광주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구했다. 광주 영령들께서 오늘의 살아있는 우리들의 목숨을 구해줬다. 이런 감사한 마음으로 광주 시민들께 감사드리고요. 투표를 혼자 몰래 하지 마시고 너도나도 동네방네 소문 내면서 카톡에 나도 이재명이다, 너도 이재명 찍어라 이렇게 선거 운동을 같이 좀 해달라고 호소드리고 있습니다.

◇ 정길훈: 호남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 아닙니까? 호남에서 늘 민주당에 지지를 보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소홀하게 대한다는 이런 서운한 마음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없습니까?

◆ 정청래: 지지세가 높을수록 더 고개 숙여 감사하는 그런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고요. 그리고 또 민주당이 앞으로 당선된다면 이재명 정부가 진짜 광주·전남에 잘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만약 광주·전남의 기대에 못 미치면 언제든지 회초리를 강하게 드는 지역이기 때문에 저희가 다른 지역보다 더 세심하게 더 겸손하고 절박하게 지금 골목골목 다니고 있습니다.

◇ 정길훈: 앞서 의원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민주당의 이번 대선 호남 목표 득표율을 보니까 90% 이상을 잡고 있습니다.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 정청래: 3년 전 이재명 후보가 얻었던 득표율이 85% 내외인데 조금 부족했어요. 그래서 0.73%포인트로 진 것이 이곳 호남에서 90%를 못 넘긴 것이 (원인) 아니겠느냐 하는, 또 여러 가지 경우의 수 하나로 저희가 분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압도적인 지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광주·전남의 그 높은 지지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닌지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곳 광주에서부터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그런 선봉이 되어 달라 이렇게 부탁드리고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애국심으로 6월 3일 모두 손에 손잡고 투표장으로 나와 주십사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제 4차 공판 진행됐는데요.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재판 진행하기에 앞서 자신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 평소 삼겹살 먹고 소주, 맥주 마신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청래: 그 직후에 민주당에서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제 답할 차례인데 순서대로 답할 것을 말씀드리면 당에서 공개한 사진이 지귀연 판사 본인이 맞는지 그것을 한번 설명해 보셔야 할 것 같고요. 맞다면 그러면 그 사진이 찍힌 그 장소에서 소주, 맥주, 삼겹살을 드셨는지 그것을 해명하시고요. 그리고 그렇다면 그 소주, 맥줏값은 본인이 내셨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너무나 지금 궁금해하고 의혹이 제기됐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중 빠른 해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길훈: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조사 중이지 않습니까? 어제 민주당이 추가 사진도 공개했으니까 대법원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정청래: 지난번 국회 법사위를 할 때 법원행정처장께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윤리감사관실에서 감찰하겠다는 그런 뉘앙스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법원행정처장께서 빈말이 아니라면 오늘 중으로라도 지귀연 부장판사를 불러서 조사하고 감찰하고 감찰 결과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국민들께 발표하셔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주 국민의힘 탈당했지요. 탈당하고 어제 처음으로 재판정에 공개 출석했는데요.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라든지 그런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청래: 국민의힘을 탈당했는데 저는 이미 버스 지나간 뒤에 손 들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 지귀연 부장판사에 의해서 석방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5분 동안 분노하고 6분부터는 속으로 웃었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곤 하는데 왜 그러냐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알게 모르게 국민의힘에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한밤에 후보 교체 쇼 이런 것들이 다 그 영향력 아래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래서 국민의힘 대선에 절대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지만 실제로 또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탈당했으면 절연, 손절해야 하는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과 묶여 있구나. 이런 인상을 또 심어줬기 때문에 탈당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이런 행태들이 대한민국 유권자 국민들의 표심에 안 좋게 작용하리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호인단 가운데 한 분이지요.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했습니다. 아직 입당이 승인된 것은 아니고 대기 중이라고 하는데요.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신청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별 영향도 없을 것이고 그렇게 제가 말할 가치가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개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그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을 내놨는데요. 그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임기 단축 개헌안 제시하면서 개헌 협약 맺자고 제안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청래: 김문수 후보가 3년 임기 단축 이야기하셨는데 국회의원의 경우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4년이 임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는 2년만 하고 그만두겠다, 그러면 그 사람을 왜 뽑지요? 뽑히는 것도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만두는 것도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5년 임기이지 않습니까? 3년만 대통령을 할 사람은 저는 출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5년간 열심히 일해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격을 높이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5년 임기가 헌법에 보장된 것인데 나는 3년만 하겠다, 그러면 안 나오셨어야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재명 후보의 4년 연임제는 '이재명 후보가 8년 하려고 그래?' 이게 아니지 않습니까? 본인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에 본인의 사심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4년 연임이냐, 중임이냐. 이렇게 권력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수십 년 동안 있어 오지 않았습니까?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 제시하는 4년 연임 대통령 개헌,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추인해 줬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대선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호남 지역에서 어떻게 선거 운동 전개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

◆ 정청래: 제가 다니는 곳마다 정말 열기가 뜨겁고요. 어제저녁에는 정진욱 의원과 함께 남구 봉선동 상가를 돌았는데요. 상가를 방문하고 식당, 술집 이런 데를 다니는데 모든 분이 입장하자마자 박수치고 이재명을 외쳐 주시더라고요. 역시 빛고을 광주답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이 열기대로 한다면 광주·전남이 투표율도 1등, 득표율도 1등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1등 시민들인 광주·전남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매일매일 감사하고 있습니다. 끝나는 날까지 겸손한 자세로 더 낮추고 겸손하게 우리 광주·전남 국민들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고맙습니다.

◇ 정길훈: 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 정청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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