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2시간 통화했지만…“종전 협상 시작” “근본 원인 제거”
입력 2025.05.20 (19:20)
수정 2025.05.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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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을 놓고 장시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 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즉시 시작될 거라고 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근본 원인 제거'를 또 강조하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에 이뤄진 미·러 정상의 통화는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과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면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는데, 이번 통화로 협상 돌파구가 마련된 듯 평가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통화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마다 5천 명의 젊은이들이 숨지는 건 끔찍한 상황입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휴전 협상'은 언급하지 않고, '평화 협정의 윤곽'을 제안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야 협상하겠단 뜻으로 보이는데, 그러면서 '근본 원인 제거'를 또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우리의 중점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 중단과 중립화, 정권 교체 등 러시아의 핵심 요구 사항이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겁니다.
항복을 요구한 거나 마찬가진데,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지키겠다며 일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아무도 우리 병력을 우리 영토에서 빼낼 수 없습니다. 영토 유지는 나의 헌법적 의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티칸 등에서 유럽연합과 미국, 영국까지 참여하는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백주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을 놓고 장시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 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즉시 시작될 거라고 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근본 원인 제거'를 또 강조하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에 이뤄진 미·러 정상의 통화는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과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면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는데, 이번 통화로 협상 돌파구가 마련된 듯 평가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통화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마다 5천 명의 젊은이들이 숨지는 건 끔찍한 상황입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휴전 협상'은 언급하지 않고, '평화 협정의 윤곽'을 제안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야 협상하겠단 뜻으로 보이는데, 그러면서 '근본 원인 제거'를 또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우리의 중점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 중단과 중립화, 정권 교체 등 러시아의 핵심 요구 사항이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겁니다.
항복을 요구한 거나 마찬가진데,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지키겠다며 일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아무도 우리 병력을 우리 영토에서 빼낼 수 없습니다. 영토 유지는 나의 헌법적 의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티칸 등에서 유럽연합과 미국, 영국까지 참여하는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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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을 놓고 장시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 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즉시 시작될 거라고 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근본 원인 제거'를 또 강조하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에 이뤄진 미·러 정상의 통화는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과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면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는데, 이번 통화로 협상 돌파구가 마련된 듯 평가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통화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마다 5천 명의 젊은이들이 숨지는 건 끔찍한 상황입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휴전 협상'은 언급하지 않고, '평화 협정의 윤곽'을 제안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야 협상하겠단 뜻으로 보이는데, 그러면서 '근본 원인 제거'를 또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우리의 중점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 중단과 중립화, 정권 교체 등 러시아의 핵심 요구 사항이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겁니다.
항복을 요구한 거나 마찬가진데,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지키겠다며 일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아무도 우리 병력을 우리 영토에서 빼낼 수 없습니다. 영토 유지는 나의 헌법적 의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티칸 등에서 유럽연합과 미국, 영국까지 참여하는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백주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을 놓고 장시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 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즉시 시작될 거라고 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근본 원인 제거'를 또 강조하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에 이뤄진 미·러 정상의 통화는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과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면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는데, 이번 통화로 협상 돌파구가 마련된 듯 평가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통화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마다 5천 명의 젊은이들이 숨지는 건 끔찍한 상황입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휴전 협상'은 언급하지 않고, '평화 협정의 윤곽'을 제안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야 협상하겠단 뜻으로 보이는데, 그러면서 '근본 원인 제거'를 또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우리의 중점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 중단과 중립화, 정권 교체 등 러시아의 핵심 요구 사항이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겁니다.
항복을 요구한 거나 마찬가진데,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지키겠다며 일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아무도 우리 병력을 우리 영토에서 빼낼 수 없습니다. 영토 유지는 나의 헌법적 의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티칸 등에서 유럽연합과 미국, 영국까지 참여하는 다자간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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