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구 찾아 김문수 지지 유세…“위기 앞에 우리 모두가 나서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2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여기서는 저를 외치지 말아달라. 여기서는 우리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김문수를 외쳐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대구는 언제나 대한민국을 지켜온 곳”이라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 있다. 그 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가 나설 것이다. 저와 함께 나서 달라”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유세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승리의 조건 가운데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완전한 절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길을 가고 계신다”며 “그건 우리의 생각, 보수의 생각과는 다르다. 대한민국의 생각과도 다르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한다”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부정 선거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것은 선거 필패의 지름길”이라면서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지 못하면 우리는 사전 투표를 독려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이재명 민주당은 3일 동안 선거하고 우리는 하루만 선거한다”면서 “3일 동안 선거하는 사람과 하루 동안 선거하는 사람 누가 이기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얘기하지만, 본인은 지난 선거 내내 사전 투표를 했다”면서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하게 절연해야한다. 그래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적인 선거운동을 펼치는 것에 대한 당 일부의 비판에 대해선 “(그들이) 저만큼 싸워봤는지 묻고 싶다”며 “저는 지금도 최선 다할 것이고, 우리 당의 승리와 민주당 이재명 세상을 막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어제 부산 광안리에서 지지 유세를 펼친 한 전 대표는 오늘 대구에 이어, 내일은 충북 청주와 강원 원주를 찾아 김 후보 지지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