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시흥 살인범’ 차철남 구속영장 발부

입력 2025.05.21 (18:19) 수정 2025.05.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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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흉기 난동을 벌여 2명을 다치게 한 중국 국적 차철남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오늘(21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을 받는 차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차 씨는 지난 17일 오후 중국 국적인 50대 형제를 각각 자신의 자택과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지난 19일 자신이 다니던 편의점에서 60대 점주를, 1.3km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70대 집 주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 시흥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편의점주와 집주인에 대한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럼,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후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도착한 차 씨는 숨진 피해자 2명에 대해 취재진 앞에서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입니다", "아주 나쁜 놈들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차 씨는 '피해자들과 가까운 사이였는지', '범행을 후회하지 않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차 씨는 숨진 피해자들이 2013년부터 3천만 원가량을 빌리고 갚지 않아,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매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각각 "나에 대해 험담해서",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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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1 18:19:16
    • 수정2025-05-21 19:12:24
    사회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흉기 난동을 벌여 2명을 다치게 한 중국 국적 차철남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오늘(21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을 받는 차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차 씨는 지난 17일 오후 중국 국적인 50대 형제를 각각 자신의 자택과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지난 19일 자신이 다니던 편의점에서 60대 점주를, 1.3km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70대 집 주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 시흥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편의점주와 집주인에 대한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럼,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후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도착한 차 씨는 숨진 피해자 2명에 대해 취재진 앞에서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입니다", "아주 나쁜 놈들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차 씨는 '피해자들과 가까운 사이였는지', '범행을 후회하지 않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차 씨는 숨진 피해자들이 2013년부터 3천만 원가량을 빌리고 갚지 않아,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매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각각 "나에 대해 험담해서",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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