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3시간 넘게 결제 오류…“카드사와 네트워크 장애”

입력 2025.06.03 (06:49) 수정 2025.06.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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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외출할 때 지갑 없이 휴대전화 하나만 들고 다니시는 분들 많죠.

휴대전화 속 간편결제 서비스가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기능을 하기 때문인데요.

이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어제 3시간 넘게 먹통이 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삼성페이에 미리 등록해 둔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려는데, 먹통입니다.

지문 인증을 하고, 비밀번호도 눌러보지만,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편의점주/서울 영등포구 : "여기 화면에 삼성페이가 안 된다고 뜬 상황이거든요. 삼성페이만 쓰시는 분들은 가셔서 현금을 갖고 오신다든가 카드를 갖고 오신다든가…."]

카페에서도 결제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

삼성페이 측은 일부 이용자에게 발생한 간헐적 오류라고 설명했지만, "택시 결제가 안 돼 당황했다", "지갑 안 챙겼다가 집에 돌아갔다".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상에 쏟아졌습니다.

[삼성페이 이용자/경북 상주시 : "지문 인식이 안 되고 계속 튕겨 나가는 거예요. 비밀번호로 하면 될까 했는데 비밀번호도 먹통인 거예요."]

어제 오전 6시 반쯤 시작된 결제 오류는 3시간 넘게 이어지다 10시쯤 돼서야 복구됐습니다.

운영사인 삼성전자는 "일부 신용카드사와 결제 정보를 주고받는 전용선 네트워크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킹이나 고객 정보 유출 문제는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오류 내내 제대로 된 설명도 없다가 발생 한나절이 지나서야 사과 고지를 올린 삼성페이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오류에 대해 현장 조사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 삼성페이 가입자 수는 1,700만 명을 넘었고, 2015년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결제액은 300조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류재현/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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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페이 3시간 넘게 결제 오류…“카드사와 네트워크 장애”
    • 입력 2025-06-03 06:49:16
    • 수정2025-06-03 07:59:58
    뉴스광장 1부
[앵커]

요즘 외출할 때 지갑 없이 휴대전화 하나만 들고 다니시는 분들 많죠.

휴대전화 속 간편결제 서비스가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기능을 하기 때문인데요.

이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어제 3시간 넘게 먹통이 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삼성페이에 미리 등록해 둔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려는데, 먹통입니다.

지문 인증을 하고, 비밀번호도 눌러보지만,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편의점주/서울 영등포구 : "여기 화면에 삼성페이가 안 된다고 뜬 상황이거든요. 삼성페이만 쓰시는 분들은 가셔서 현금을 갖고 오신다든가 카드를 갖고 오신다든가…."]

카페에서도 결제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

삼성페이 측은 일부 이용자에게 발생한 간헐적 오류라고 설명했지만, "택시 결제가 안 돼 당황했다", "지갑 안 챙겼다가 집에 돌아갔다".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상에 쏟아졌습니다.

[삼성페이 이용자/경북 상주시 : "지문 인식이 안 되고 계속 튕겨 나가는 거예요. 비밀번호로 하면 될까 했는데 비밀번호도 먹통인 거예요."]

어제 오전 6시 반쯤 시작된 결제 오류는 3시간 넘게 이어지다 10시쯤 돼서야 복구됐습니다.

운영사인 삼성전자는 "일부 신용카드사와 결제 정보를 주고받는 전용선 네트워크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킹이나 고객 정보 유출 문제는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오류 내내 제대로 된 설명도 없다가 발생 한나절이 지나서야 사과 고지를 올린 삼성페이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오류에 대해 현장 조사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 삼성페이 가입자 수는 1,700만 명을 넘었고, 2015년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결제액은 300조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류재현/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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