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도 ‘3대 특검법’ 본회의 통과…국민의힘 지도부 사퇴

입력 2025.06.05 (17:01) 수정 2025.06.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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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일부 지도부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당 수습 방안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대선 이후 처음 열린 국회 본회의, 내란, 김건희 여사, 채 해병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은 순직 해병에 대한 사고 경위와 수사 방해 의혹을,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건진법사 관련 의혹 등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들 특검법은 앞서 여러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막혀 폐기된 바 있습니다.

검찰총장뿐 아니라 법무부 장관도 검사 징계를 직접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직무대행 : "집권 여당 민주당이 해야 할 일 분명합니다.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국민 통합을 이루어 내는 것…."]

3대 특검법 등에 반대 당론을 채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조경태, 안철수, 김재섭, 한지아 의원 등은 3대 특검법안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야당이 된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패배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넘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의 실패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총체적 심판을 받았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비상대책위원들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러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거취 입장 표명을 미룬 가운데, 비대위 체제 유지 여부와 차기 당권, 당 쇄신안을 두고 당분간 내홍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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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주도 ‘3대 특검법’ 본회의 통과…국민의힘 지도부 사퇴
    • 입력 2025-06-05 17:01:35
    • 수정2025-06-05 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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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일부 지도부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당 수습 방안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대선 이후 처음 열린 국회 본회의, 내란, 김건희 여사, 채 해병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은 순직 해병에 대한 사고 경위와 수사 방해 의혹을,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건진법사 관련 의혹 등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들 특검법은 앞서 여러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막혀 폐기된 바 있습니다.

검찰총장뿐 아니라 법무부 장관도 검사 징계를 직접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직무대행 : "집권 여당 민주당이 해야 할 일 분명합니다.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국민 통합을 이루어 내는 것…."]

3대 특검법 등에 반대 당론을 채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조경태, 안철수, 김재섭, 한지아 의원 등은 3대 특검법안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야당이 된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패배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넘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의 실패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총체적 심판을 받았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비상대책위원들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러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거취 입장 표명을 미룬 가운데, 비대위 체제 유지 여부와 차기 당권, 당 쇄신안을 두고 당분간 내홍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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