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6개월 만에 3,000 넘어 마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3,000선 돌파는 지난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3년 6개월 만이며, 장중 3,0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약 3년 5개월 만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472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증시 부양 기대감, 외국인 수급 개선이 맞물리며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한 뒤 6월 들어 매수 규모를 더 키웠습니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전기·전자(+3.1조), 운송장비·부품(+1.5조), 금융업(+0.9조) 업종을 중심으로 4.5조 원 규모를 순매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19억 원, 380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021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서비스(+5.13%), 전기·가스(+2.12%), 화학(+2.09%) 업종이 상승한 반면, 건설(-2.51%), 의료·정밀기기(-1.14%), 섬유·의류(-0.89%)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6.94%), SK하이닉스(+4.47%), LG에너지솔루션(+4.81%)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9.02포인트(1.15%) 올라 791.5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억 원, 385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96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6원 내린 1,365.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은 이번달 증시 상승률은 12%로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상승률 기준으로도 25.9%로 G20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