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서두르지 않겠다”에도 ‘휴전’ 소식에 주가 상승

입력 2025.06.25 (07:11) 수정 2025.06.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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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의회 증언에 나선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스닥지수가 1.43% 오르는 등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전날 전격 발표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덕분입니다.

채권 시장도 강세를 보이며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휴전 소식 영향이 더 컸습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소비 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여전히 괜찮은 만큼 좀 더 지켜볼 여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는 다른 의견입니다.

물가에 대한 관세의 영향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연준 내외부의 모든 전문 분석가가 올해 상당한 수준의 물가 상승을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 대해선 상황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날도 6% 넘게 내린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6월 지표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약 보름 뒤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그 첫 지표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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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서두르지 않겠다”에도 ‘휴전’ 소식에 주가 상승
    • 입력 2025-06-25 07:11:53
    • 수정2025-06-25 0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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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의회 증언에 나선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스닥지수가 1.43% 오르는 등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전날 전격 발표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덕분입니다.

채권 시장도 강세를 보이며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휴전 소식 영향이 더 컸습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소비 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여전히 괜찮은 만큼 좀 더 지켜볼 여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는 다른 의견입니다.

물가에 대한 관세의 영향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연준 내외부의 모든 전문 분석가가 올해 상당한 수준의 물가 상승을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 대해선 상황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날도 6% 넘게 내린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6월 지표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약 보름 뒤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그 첫 지표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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