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시정연설에 여야 ‘온도차’…여 “조속 처리”·야 “포퓰리즘 선언”

입력 2025.06.26 (17:04) 수정 2025.06.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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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뜻을 같이한다며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고,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선언'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시정연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경제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뜻을 같이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힘쓰겠다며, 국민의힘 등 야당의 협조도 촉구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추경 예산에 대해서 소상하게 절박한 예산 이런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직접 잘 설명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오늘 '포퓰리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을 문제 삼으며, 방향과 방식이 잘못된 추경엔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극소수 야당인 우리 국민의힘의 목소리에 경청해 주시고 귀 기울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도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여당 몫인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더 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늦어도 내일은 본회의를 열어, 2차 추경안 심사를 맡을 예결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을 재차 찾아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 가운데 민생경제 입법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법 개정안과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4법',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등이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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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시정연설에 여야 ‘온도차’…여 “조속 처리”·야 “포퓰리즘 선언”
    • 입력 2025-06-26 17:04:48
    • 수정2025-06-26 17: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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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뜻을 같이한다며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고,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선언'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시정연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경제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뜻을 같이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힘쓰겠다며, 국민의힘 등 야당의 협조도 촉구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추경 예산에 대해서 소상하게 절박한 예산 이런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직접 잘 설명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오늘 '포퓰리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을 문제 삼으며, 방향과 방식이 잘못된 추경엔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극소수 야당인 우리 국민의힘의 목소리에 경청해 주시고 귀 기울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도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여당 몫인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더 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늦어도 내일은 본회의를 열어, 2차 추경안 심사를 맡을 예결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을 재차 찾아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 가운데 민생경제 입법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법 개정안과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4법',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등이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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