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국민 눈높이 맞는 검찰 개혁”…심우정 검찰총장 사의

입력 2025.07.01 (19:01) 수정 2025.07.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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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현 정부의 검찰 개혁 방향에 우려를 나타내며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검찰 체계에 좀 변화를 바라는 그런 기대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차분하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런 검찰 개혁이라든가 또 사법 체계의 변화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특히 정 후보자는 검찰의 집중된 권한의 재분배와 수사·기소의 분리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혁 추진 방향과 관련해 "검찰조직 해체 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야당과의 충분한 협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후보자 : "또 관계 당사자들의 뜻을 모아 갖고 최종적으로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서 또 여야가 협의를 통해서 결정돼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정 후보자는 대다수의 검사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개혁안에 대한 반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 방향에 우려를 표하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심 총장은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등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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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호 “국민 눈높이 맞는 검찰 개혁”…심우정 검찰총장 사의
    • 입력 2025-07-01 19:01:34
    • 수정2025-07-01 20: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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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현 정부의 검찰 개혁 방향에 우려를 나타내며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검찰 체계에 좀 변화를 바라는 그런 기대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차분하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런 검찰 개혁이라든가 또 사법 체계의 변화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특히 정 후보자는 검찰의 집중된 권한의 재분배와 수사·기소의 분리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혁 추진 방향과 관련해 "검찰조직 해체 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야당과의 충분한 협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후보자 : "또 관계 당사자들의 뜻을 모아 갖고 최종적으로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서 또 여야가 협의를 통해서 결정돼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정 후보자는 대다수의 검사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개혁안에 대한 반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 방향에 우려를 표하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심 총장은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등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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