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엿새째 폭염특보…전남서 가축 3만 4천 마리 폐사
입력 2025.07.02 (18:58)
수정 2025.07.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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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찍 시작된 무더위가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은 물론, 가축 폐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가축 폐사 신고가 한 달이나 빨라졌는데, 폭염이 길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용 오리 만 2천여 마리를 키우는 나주의 한 오리 농장입니다.
더위에 지친 오리들이 입을 벌린 채 헉헉대고, 급수대에는 물을 마시려는 오리가 줄지어 있습니다.
농가는 축사 온도를 1도라도 낮추기 위해 대형 선풍기를 여러 대 갖추고, 안개식 분무기도 작동시키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정상/나주시 반남면 청송리 : "올해는 벌써 6월 말부터 지금 폭염이 시작됐잖아요. 그렇다면 2주 정도 벌써 길어졌다는 얘기인데 우리 농가들은 그만큼 배가 더 고통이 심한 거죠."]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안과 나주, 순천 등 17개 시군 71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 4천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현재까지 피해액은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7월 말쯤 발생했는데, 올해는 한 달 가까이나 당겨진 겁니다.
장마 기간이지만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고 폭염 일수도 늘어날 거로 전망되면서 역대급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남도는 농가마다 열 차단제와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보급하는 등 대책에 나섰습니다.
[이두규/전남도 축산정책팀장 : "(전남지역은) 폭염에 취약한 축산 농가가 약 1,595개 농가가 됩니다. 폭염 피해 예방 지원 사업을 6개 사업에 186억 원을 투입해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번 여름 들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40명을 넘긴 가운데 각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한낮 야외 활동과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일찍 시작된 무더위가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은 물론, 가축 폐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가축 폐사 신고가 한 달이나 빨라졌는데, 폭염이 길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용 오리 만 2천여 마리를 키우는 나주의 한 오리 농장입니다.
더위에 지친 오리들이 입을 벌린 채 헉헉대고, 급수대에는 물을 마시려는 오리가 줄지어 있습니다.
농가는 축사 온도를 1도라도 낮추기 위해 대형 선풍기를 여러 대 갖추고, 안개식 분무기도 작동시키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정상/나주시 반남면 청송리 : "올해는 벌써 6월 말부터 지금 폭염이 시작됐잖아요. 그렇다면 2주 정도 벌써 길어졌다는 얘기인데 우리 농가들은 그만큼 배가 더 고통이 심한 거죠."]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안과 나주, 순천 등 17개 시군 71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 4천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현재까지 피해액은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7월 말쯤 발생했는데, 올해는 한 달 가까이나 당겨진 겁니다.
장마 기간이지만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고 폭염 일수도 늘어날 거로 전망되면서 역대급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남도는 농가마다 열 차단제와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보급하는 등 대책에 나섰습니다.
[이두규/전남도 축산정책팀장 : "(전남지역은) 폭염에 취약한 축산 농가가 약 1,595개 농가가 됩니다. 폭염 피해 예방 지원 사업을 6개 사업에 186억 원을 투입해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번 여름 들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40명을 넘긴 가운데 각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한낮 야외 활동과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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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2 22: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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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시작된 무더위가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은 물론, 가축 폐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가축 폐사 신고가 한 달이나 빨라졌는데, 폭염이 길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용 오리 만 2천여 마리를 키우는 나주의 한 오리 농장입니다.
더위에 지친 오리들이 입을 벌린 채 헉헉대고, 급수대에는 물을 마시려는 오리가 줄지어 있습니다.
농가는 축사 온도를 1도라도 낮추기 위해 대형 선풍기를 여러 대 갖추고, 안개식 분무기도 작동시키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정상/나주시 반남면 청송리 : "올해는 벌써 6월 말부터 지금 폭염이 시작됐잖아요. 그렇다면 2주 정도 벌써 길어졌다는 얘기인데 우리 농가들은 그만큼 배가 더 고통이 심한 거죠."]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안과 나주, 순천 등 17개 시군 71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 4천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현재까지 피해액은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7월 말쯤 발생했는데, 올해는 한 달 가까이나 당겨진 겁니다.
장마 기간이지만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고 폭염 일수도 늘어날 거로 전망되면서 역대급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남도는 농가마다 열 차단제와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보급하는 등 대책에 나섰습니다.
[이두규/전남도 축산정책팀장 : "(전남지역은) 폭염에 취약한 축산 농가가 약 1,595개 농가가 됩니다. 폭염 피해 예방 지원 사업을 6개 사업에 186억 원을 투입해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번 여름 들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40명을 넘긴 가운데 각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한낮 야외 활동과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일찍 시작된 무더위가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은 물론, 가축 폐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가축 폐사 신고가 한 달이나 빨라졌는데, 폭염이 길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용 오리 만 2천여 마리를 키우는 나주의 한 오리 농장입니다.
더위에 지친 오리들이 입을 벌린 채 헉헉대고, 급수대에는 물을 마시려는 오리가 줄지어 있습니다.
농가는 축사 온도를 1도라도 낮추기 위해 대형 선풍기를 여러 대 갖추고, 안개식 분무기도 작동시키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정상/나주시 반남면 청송리 : "올해는 벌써 6월 말부터 지금 폭염이 시작됐잖아요. 그렇다면 2주 정도 벌써 길어졌다는 얘기인데 우리 농가들은 그만큼 배가 더 고통이 심한 거죠."]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안과 나주, 순천 등 17개 시군 71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 4천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현재까지 피해액은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7월 말쯤 발생했는데, 올해는 한 달 가까이나 당겨진 겁니다.
장마 기간이지만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고 폭염 일수도 늘어날 거로 전망되면서 역대급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남도는 농가마다 열 차단제와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보급하는 등 대책에 나섰습니다.
[이두규/전남도 축산정책팀장 : "(전남지역은) 폭염에 취약한 축산 농가가 약 1,595개 농가가 됩니다. 폭염 피해 예방 지원 사업을 6개 사업에 186억 원을 투입해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번 여름 들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40명을 넘긴 가운데 각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한낮 야외 활동과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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