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산불에 지중해 수온도 ‘펄펄’…러시아는 ‘서늘한 여름’
입력 2025.07.04 (21:20)
수정 2025.07.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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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도 극심한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산불까지 확산하는 가운데, 지중해 수온은 보통 때보다 5도 이상 올랐습니다.
반명, 러시아는 63년 만에 가장 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화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들판에 퍼져 나가는 불길, 헬기가 진화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 시각 3일, 그리스의 유명 휴양지 크레타섬에서 하루 전 시작된 산불이 고온 건조한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번졌습니다.
아테네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야 했습니다.
[마놀리스 프랑굴리스/그리스 이에라페트라 시장 : "마을 전체에 수천 개의 화염이 솟아올랐고, 안타깝게도 매우 강한 바람 때문에 소방차가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열돔은 스페인과 프랑스를 거쳐 발칸반도와 독일 등에서도 수은주를 40도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강과 호수의 수위가 낮아졌고, 주민들은 농작물 피해에 식수 제한 조치까지 겪고 있습니다.
[헬레나 아라포비치/몬테네그로 주민 : "이 열파, 뜨거운 공기, 바람 , 모든 것이 견딜 수 없어요. 매일 40도를 찍고, 이 상태가 25일 연속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지중해 바다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동쪽 바다는 평년보다 5도 이상 수온이 올라서 30.99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중해의 수온이 10년마다 0.4도씩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생태계 변화가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반면, 지난해 이맘때 100년만의 폭염을 겪었던 러시아 모스크바는 올해는 63년 만에 가장 서늘한 여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시온
유럽도 극심한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산불까지 확산하는 가운데, 지중해 수온은 보통 때보다 5도 이상 올랐습니다.
반명, 러시아는 63년 만에 가장 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화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들판에 퍼져 나가는 불길, 헬기가 진화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 시각 3일, 그리스의 유명 휴양지 크레타섬에서 하루 전 시작된 산불이 고온 건조한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번졌습니다.
아테네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야 했습니다.
[마놀리스 프랑굴리스/그리스 이에라페트라 시장 : "마을 전체에 수천 개의 화염이 솟아올랐고, 안타깝게도 매우 강한 바람 때문에 소방차가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열돔은 스페인과 프랑스를 거쳐 발칸반도와 독일 등에서도 수은주를 40도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강과 호수의 수위가 낮아졌고, 주민들은 농작물 피해에 식수 제한 조치까지 겪고 있습니다.
[헬레나 아라포비치/몬테네그로 주민 : "이 열파, 뜨거운 공기, 바람 , 모든 것이 견딜 수 없어요. 매일 40도를 찍고, 이 상태가 25일 연속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지중해 바다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동쪽 바다는 평년보다 5도 이상 수온이 올라서 30.99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중해의 수온이 10년마다 0.4도씩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생태계 변화가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반면, 지난해 이맘때 100년만의 폭염을 겪었던 러시아 모스크바는 올해는 63년 만에 가장 서늘한 여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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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산불에 지중해 수온도 ‘펄펄’…러시아는 ‘서늘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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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4 21:20:05
- 수정2025-07-04 22:07:39

[앵커]
유럽도 극심한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산불까지 확산하는 가운데, 지중해 수온은 보통 때보다 5도 이상 올랐습니다.
반명, 러시아는 63년 만에 가장 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화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들판에 퍼져 나가는 불길, 헬기가 진화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 시각 3일, 그리스의 유명 휴양지 크레타섬에서 하루 전 시작된 산불이 고온 건조한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번졌습니다.
아테네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야 했습니다.
[마놀리스 프랑굴리스/그리스 이에라페트라 시장 : "마을 전체에 수천 개의 화염이 솟아올랐고, 안타깝게도 매우 강한 바람 때문에 소방차가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열돔은 스페인과 프랑스를 거쳐 발칸반도와 독일 등에서도 수은주를 40도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강과 호수의 수위가 낮아졌고, 주민들은 농작물 피해에 식수 제한 조치까지 겪고 있습니다.
[헬레나 아라포비치/몬테네그로 주민 : "이 열파, 뜨거운 공기, 바람 , 모든 것이 견딜 수 없어요. 매일 40도를 찍고, 이 상태가 25일 연속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지중해 바다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동쪽 바다는 평년보다 5도 이상 수온이 올라서 30.99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중해의 수온이 10년마다 0.4도씩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생태계 변화가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반면, 지난해 이맘때 100년만의 폭염을 겪었던 러시아 모스크바는 올해는 63년 만에 가장 서늘한 여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시온
유럽도 극심한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산불까지 확산하는 가운데, 지중해 수온은 보통 때보다 5도 이상 올랐습니다.
반명, 러시아는 63년 만에 가장 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화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들판에 퍼져 나가는 불길, 헬기가 진화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 시각 3일, 그리스의 유명 휴양지 크레타섬에서 하루 전 시작된 산불이 고온 건조한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번졌습니다.
아테네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야 했습니다.
[마놀리스 프랑굴리스/그리스 이에라페트라 시장 : "마을 전체에 수천 개의 화염이 솟아올랐고, 안타깝게도 매우 강한 바람 때문에 소방차가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열돔은 스페인과 프랑스를 거쳐 발칸반도와 독일 등에서도 수은주를 40도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강과 호수의 수위가 낮아졌고, 주민들은 농작물 피해에 식수 제한 조치까지 겪고 있습니다.
[헬레나 아라포비치/몬테네그로 주민 : "이 열파, 뜨거운 공기, 바람 , 모든 것이 견딜 수 없어요. 매일 40도를 찍고, 이 상태가 25일 연속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지중해 바다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동쪽 바다는 평년보다 5도 이상 수온이 올라서 30.99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중해의 수온이 10년마다 0.4도씩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생태계 변화가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반면, 지난해 이맘때 100년만의 폭염을 겪었던 러시아 모스크바는 올해는 63년 만에 가장 서늘한 여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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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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