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에 지역 산업 특화 교육”…지역 소멸 대안 될까?

입력 2025.07.04 (21:51) 수정 2025.07.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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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에 교육 현장에서도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지역에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 '협약형 특성화고'를 도입한 건데요.

대산공단이 있는 서산에서는 석유화학 산업 인재 양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가운을 입은 청년들이 능숙하게 실험 기구를 다룹니다.

언뜻 대학 실험실이나 연구 기관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고등학교 실습실입니다.

석유화학 제품의 품질을 분석하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시경/서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 "평상시에 접하지 못했던 많은 실험과 사회에 나가서 쓸 수 있는 시험, 많은 경험을 통해서 취업할 때 많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이런 교육 과정이 더 특화됩니다.

서산공업고등학교가 올해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학교와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학교는 재정 지원을 받아 기업에 필요한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을 만들고, 기업은 이들에게 채용의 문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참여 기업이 50곳이 넘습니다.

[이경훈/서산공업고등학교 교장 : "회사에서 사용하는 현장 실무실습 설비를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인재들이 지역에서 취업을 하고 지역에 머물러 사는 체계를 만들면 취업난과 지역소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완섭/서산시장 : "청년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지역 소멸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교육부는 현재 전국에 20곳을 선정한 협약형 특성화고를 2027년까지 35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 사업이 지역소멸을 막을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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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에 지역 산업 특화 교육”…지역 소멸 대안 될까?
    • 입력 2025-07-04 21:51:17
    • 수정2025-07-04 22:04:00
    뉴스9(대전)
[앵커]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에 교육 현장에서도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지역에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 '협약형 특성화고'를 도입한 건데요.

대산공단이 있는 서산에서는 석유화학 산업 인재 양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가운을 입은 청년들이 능숙하게 실험 기구를 다룹니다.

언뜻 대학 실험실이나 연구 기관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고등학교 실습실입니다.

석유화학 제품의 품질을 분석하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시경/서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 "평상시에 접하지 못했던 많은 실험과 사회에 나가서 쓸 수 있는 시험, 많은 경험을 통해서 취업할 때 많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이런 교육 과정이 더 특화됩니다.

서산공업고등학교가 올해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학교와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학교는 재정 지원을 받아 기업에 필요한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을 만들고, 기업은 이들에게 채용의 문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참여 기업이 50곳이 넘습니다.

[이경훈/서산공업고등학교 교장 : "회사에서 사용하는 현장 실무실습 설비를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인재들이 지역에서 취업을 하고 지역에 머물러 사는 체계를 만들면 취업난과 지역소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완섭/서산시장 : "청년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지역 소멸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교육부는 현재 전국에 20곳을 선정한 협약형 특성화고를 2027년까지 35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 사업이 지역소멸을 막을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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