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학계검증단, 이진숙 사퇴 요구…“연구윤리 위반·제자에 갑질”
입력 2025.07.14 (19:19)
수정 2025.07.14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후보자가 쓴 논문 16건에서 연구 부정행위가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논문을 전수 조사한 학계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지만, 이 후보 측은 청문회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16건에서 연구 윤리 위반 사항이 파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국 11개 교수단체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논문 150편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김건희 여사의 논문 등을 검증했던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연구 윤리 위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경한/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위원장 : "이진숙 후보자의 연구 윤리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이러한 기이한 형태의 표절 행위는 김건희 논문에서도 본 바가 없습니다."]
검증단은 먼저 제자의 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이 후보자가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1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본인의 논문이 제자의 논문보다 먼저 실린 경우가 4건, 중복 게재한 논문은 2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증단은 "제자의 논문을 출간하면서 교수 본인을 교신저자가 아닌 제1저자로 올리는 것은 심각한 연구 부정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후보자 측이 해당 논문의 실질 저자가 본인이라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렇다면 그 논문은 학생이 쓰지 않은 셈이 된다"며 "교육자이길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증단은 그러면서 교육계의 양심 회복을 위해 이진숙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단호히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전체적으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후보자가 쓴 논문 16건에서 연구 부정행위가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논문을 전수 조사한 학계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지만, 이 후보 측은 청문회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16건에서 연구 윤리 위반 사항이 파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국 11개 교수단체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논문 150편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김건희 여사의 논문 등을 검증했던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연구 윤리 위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경한/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위원장 : "이진숙 후보자의 연구 윤리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이러한 기이한 형태의 표절 행위는 김건희 논문에서도 본 바가 없습니다."]
검증단은 먼저 제자의 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이 후보자가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1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본인의 논문이 제자의 논문보다 먼저 실린 경우가 4건, 중복 게재한 논문은 2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증단은 "제자의 논문을 출간하면서 교수 본인을 교신저자가 아닌 제1저자로 올리는 것은 심각한 연구 부정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후보자 측이 해당 논문의 실질 저자가 본인이라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렇다면 그 논문은 학생이 쓰지 않은 셈이 된다"며 "교육자이길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증단은 그러면서 교육계의 양심 회복을 위해 이진숙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단호히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전체적으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범학계검증단, 이진숙 사퇴 요구…“연구윤리 위반·제자에 갑질”
-
- 입력 2025-07-14 19:18:59
- 수정2025-07-14 19:46:08

[앵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후보자가 쓴 논문 16건에서 연구 부정행위가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논문을 전수 조사한 학계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지만, 이 후보 측은 청문회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16건에서 연구 윤리 위반 사항이 파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국 11개 교수단체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논문 150편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김건희 여사의 논문 등을 검증했던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연구 윤리 위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경한/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위원장 : "이진숙 후보자의 연구 윤리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이러한 기이한 형태의 표절 행위는 김건희 논문에서도 본 바가 없습니다."]
검증단은 먼저 제자의 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이 후보자가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1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본인의 논문이 제자의 논문보다 먼저 실린 경우가 4건, 중복 게재한 논문은 2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증단은 "제자의 논문을 출간하면서 교수 본인을 교신저자가 아닌 제1저자로 올리는 것은 심각한 연구 부정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후보자 측이 해당 논문의 실질 저자가 본인이라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렇다면 그 논문은 학생이 쓰지 않은 셈이 된다"며 "교육자이길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증단은 그러면서 교육계의 양심 회복을 위해 이진숙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단호히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전체적으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후보자가 쓴 논문 16건에서 연구 부정행위가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논문을 전수 조사한 학계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지만, 이 후보 측은 청문회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16건에서 연구 윤리 위반 사항이 파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국 11개 교수단체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논문 150편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김건희 여사의 논문 등을 검증했던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연구 윤리 위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경한/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위원장 : "이진숙 후보자의 연구 윤리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이러한 기이한 형태의 표절 행위는 김건희 논문에서도 본 바가 없습니다."]
검증단은 먼저 제자의 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이 후보자가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1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본인의 논문이 제자의 논문보다 먼저 실린 경우가 4건, 중복 게재한 논문은 2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증단은 "제자의 논문을 출간하면서 교수 본인을 교신저자가 아닌 제1저자로 올리는 것은 심각한 연구 부정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후보자 측이 해당 논문의 실질 저자가 본인이라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렇다면 그 논문은 학생이 쓰지 않은 셈이 된다"며 "교육자이길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증단은 그러면서 교육계의 양심 회복을 위해 이진숙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단호히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전체적으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