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에 시간당 최고 114mm 폭우…인명피해 잇따라

입력 2025.07.17 (15:08) 수정 2025.07.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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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충남 서산과 당진, 태안 등에 시간당 11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도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금강 오인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백상현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강한 비가 내리다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이곳 공주시 오인교는 하천 수위가 3미터 가량으로 높아져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 삽교읍에서도 하천 물이 차오르며 마을 주민들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밤사이 강한 비에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6시 15분쯤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남 서산시 석남동의 한 도로에서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이어 11시 반쯤에는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낮 12시 쯤, 당진시 읍내동의 주택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침 7시 50분쯤에는 공주시 정안면에서 토사 작업 중 4명이 매몰됐다가 2명은 자력 탈출하고 2명은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입니다.

이어 오전 9시 30분쯤에는 충남 청양군 대치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충남에서만 부여와 서천 등에서 235가구, 주민 554명이 침수와 산사태 위험으로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비가 얼마나 많이 내린 건가요?

[기자]

네, 인명피해가 난 충남 서산에는 오늘 새벽 2시를 전후해 시간당 11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자정 이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해 오늘만 330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이고 있는데요.

인근 태안과 당진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현재 대전과 금산, 논산과 계룡 등 충남 내륙에는 호우 경보가 이밖의 세종, 공주, 부여, 서천, 천안, 아산, 청양, 예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홍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서산이 419mm로 가장 많고 홍성 413, 세종 전의 382 당진 신평 377 천안 358, 대전 199mm 등입니다.

빗물이 하천에 몰리면서 당진시 채운교, 아산시 충무교, 예산군 서계양교·구만교·예산대교, 부여군 지천교, 공주시 오인교·국재교, 세종시 상조천교 등 9곳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논산시 동성교와 보령시 노천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며 예산 예당저수지 수문이 개방돼 초당 1400톤이 방류 중이라 저지대 주민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당진과 서산, 아산, 예산, 홍성 5개 시군의 모든 학교는 오늘 휴교에 들어갔고, 세종과 천안, 공주 등에서도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폭우의 영향으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하천 주변과 저지대, 또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재난 알림문자와 재난방송에 주의를 기울여 비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충남 공주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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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해안에 시간당 최고 114mm 폭우…인명피해 잇따라
    • 입력 2025-07-17 15:08:51
    • 수정2025-07-17 16: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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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충남 서산과 당진, 태안 등에 시간당 11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도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금강 오인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백상현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강한 비가 내리다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이곳 공주시 오인교는 하천 수위가 3미터 가량으로 높아져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 삽교읍에서도 하천 물이 차오르며 마을 주민들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밤사이 강한 비에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6시 15분쯤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남 서산시 석남동의 한 도로에서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이어 11시 반쯤에는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낮 12시 쯤, 당진시 읍내동의 주택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침 7시 50분쯤에는 공주시 정안면에서 토사 작업 중 4명이 매몰됐다가 2명은 자력 탈출하고 2명은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입니다.

이어 오전 9시 30분쯤에는 충남 청양군 대치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충남에서만 부여와 서천 등에서 235가구, 주민 554명이 침수와 산사태 위험으로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비가 얼마나 많이 내린 건가요?

[기자]

네, 인명피해가 난 충남 서산에는 오늘 새벽 2시를 전후해 시간당 11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자정 이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해 오늘만 330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이고 있는데요.

인근 태안과 당진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현재 대전과 금산, 논산과 계룡 등 충남 내륙에는 호우 경보가 이밖의 세종, 공주, 부여, 서천, 천안, 아산, 청양, 예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홍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서산이 419mm로 가장 많고 홍성 413, 세종 전의 382 당진 신평 377 천안 358, 대전 199mm 등입니다.

빗물이 하천에 몰리면서 당진시 채운교, 아산시 충무교, 예산군 서계양교·구만교·예산대교, 부여군 지천교, 공주시 오인교·국재교, 세종시 상조천교 등 9곳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논산시 동성교와 보령시 노천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며 예산 예당저수지 수문이 개방돼 초당 1400톤이 방류 중이라 저지대 주민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당진과 서산, 아산, 예산, 홍성 5개 시군의 모든 학교는 오늘 휴교에 들어갔고, 세종과 천안, 공주 등에서도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폭우의 영향으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하천 주변과 저지대, 또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재난 알림문자와 재난방송에 주의를 기울여 비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충남 공주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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