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박찬대 “여당엔 싸움보다 성과 중심형 리더십 필요…강선우·이진숙, 국민 눈높이 맞춰 판단될 것”

입력 2025.07.18 (11:00) 수정 2025.07.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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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내일 충청에서 첫 권역별 경선…중도 확장성 큰 박찬대 지지 기대"
"오는 26일 호남 경선…자기 정치 하지 않고 성과 낸 것 인정받기를 희망"
"야당 아닌 집권 여당 대표 뽑는 경선…성과 중심형·섬기는 리더십 필요"
"광주 AI 2단계 예타 면제·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당 차원에서 뒷받침"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 국민 눈높이에 맞춰 판단될 것"
"'내란종식특별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국민의힘 반발은 내란 당사자 인정"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박찬대 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TOo6-Gfjn9s


◇ 정길훈 (이하 정길훈):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권역별 순회 경선이 이번 주말 시작됩니다. 내일 충청, 모레 영남 경선이 예정돼 있고요. 다음 주말에는 호남 경선이 이어집니다. 지난주 정청래 의원 연결한 데 이어서 오늘은 박찬대 의원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찬대 민주당 의원 (이하 박찬대):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호남과 충청에 많은 비가 내려서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일단 권역별 순회 경선은 예정대로 진행합니까?

◆ 박찬대: 그렇지 않아도 지금 호우 피해가 너무 심해서 전당대회는 나라의 일꾼을 뽑는 축제 아닙니까? 지금 호우 피해로 민생이 고통받는데 예정대로 그냥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사실 문제 제기가 됐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을 볼 때는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분들이 다 지역에서 사실 정치하는 분들일 가능성이 높은데 피해 복구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전당대회가 순연되거나 일정이 조정돼야 하지 않냐는 그런 필요성이 있어서요. 아침에 아마 최고위원회에서 이 부분과 관련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의견은 제시했지만 따르려고 합니다.

◇ 정길훈: 당초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내일 충청 경선이 시작되는데요. 첫 경선지인데 기선제압이 중요할 텐데요. 어떻게 결과 예상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찬대: 첫 경선지에서의 승리 굉장히 중요하죠. 열심히 노력해 왔고요. 수도권과 호남의 강세를 가지고 있는 우리 정당이 안정적인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충청도의 단단한 지지 기반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충청도를 캐스팅보트 지역 또는 중도 지역이라고 본다면 중도 확장성의 이미지와 능력을 갖춘 저를 선택해 주지 않겠는지 생각합니다. 싸울 때는 누구보다 잘 싸우는, 그리고 반드시 이겨냈던 원내대표 출신인데요. 또 한편으로는 경제 전문가, 회계사 출신 아니겠습니까? 중도가 원하는 그러한 중도 확장의 아이콘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아마 이렇게 볼 것으로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성공을 '원팀'으로 이끌 사람은 박찬대라는 그런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정길훈: 이번 주말에 충청과 영남 이어서 다음 주 오는 26일에는 호남 경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 호남에 권리당원의 35%가량이 집중돼 있다고 하는데요. 호남 경선 결과는, 이른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박찬대: 호남권과 수도권이 사실 우리 당의 큰 기반이기 때문에 호남권 승부에 대해서 사실은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고요. 네 번의 민주 정부를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우리 전북과 호남권에서 이재명 대표를 지켜내고 당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으로 성과를 냈던 저 박찬대에 대한, 현명한 우리 호남 유권자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선당후사 자세 그리고 제 정치를 내세우지 않고 당의 승리를 위해서 또 민주주의의 승리를 위해서 계엄을 해제하고 대통령 파면으로 그리고 대선 승리로 이어왔던 저에 대한 지지가 결집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주 광주에서 큰 토크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전당대회 못지않은 많은 열기가 모여서 뜨겁게 지지세를 확인했거든요. 늘 언제나 전략적이며 현명한 판단을 했던 호남에서 원내대표 출신 박찬대에 대한 지지가 결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주에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호남에서 일주일 살이 하셨는데요. 그때 광주와 전남·북 누비셨는데 그때 당원들이나 시도민들 만났을 때 주로 어떤 말씀 많이 하시던가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찬대: 일단 정말 어렵게 세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많이 기원했고요. 마음 한편으로는 호남이 민주당을 지켜왔는데 민주당은 우리를 지켜줬나. 그것에 상응하는 행동을 했는가. 경제적 성과로 보답했냐는 쓴소리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정말 마지막으로 주신 이 기회를 우리가 소홀히 여기지 않을 것이고 이전과는 다른 분명한 정책으로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 민주주의의 심장일 뿐만 아니라 미래 경제도 엮어 나갈 수 있는 또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호남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말씀드렸습니다. 광주에서는 교육 격차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많이 제기했고요. 전남에서는 의대 신설, 지역 균형 발전, 전북에서는 새만금 관련 예산 축소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저는 호남은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해 드렸고요. 지역 현안 해결에 실효성 있는 당 차원의 로드맵을 분명하게 만들어서 실천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이렇게 소통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당대표기 때문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의원님이 당대표의 적임자라는 이유,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 박찬대: 우리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불법 계엄과 내란 시도를 뚫고 그 모든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키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정부 성공이 바로 여당의 책임입니다. 저는 이번에 야당의 당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집권 여당의 당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당직을 거치면서 실패 없이 성과를 냈던 검증된 실무형 리더인 저를 선택해 줄 것이라고 이런 생각이 들고요. 특검과 국정조사라는 싸움을 끌어냈고 정치적 추진력을 분명하게 보이지 않았습니까? 또 한편으로는 유능한 경제 전문가, 회계사 출신이기 때문에 민생과 제도 개혁도 성과 중심의 실력을 보여드렸고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싸울 때는 유능하게 개혁을 끌어내고 또 한편으로는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 끌어낼 수 있는 집권 여당의 당대표로서는 박찬대가 적합하다고 이렇게 판단해 주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홍보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널리 널리 전달되는 것이 승리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경쟁 상대죠. 지난주에 정청래 의원 연결했더니 '일하는 대통령, 싸우는 당대표' 이야기하면서 강한 리더십을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박찬대 의원님의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설명하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찬대: 저는 저를 드러내지 않고 우리 민주당 팀 전체가 함께 승리하는 감독형, 성과 중심형 그리고 섬기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섬기는 리더십이오?

◆ 박찬대: 예. 법사위원장 정청래, 일 잘하지 않았습니까?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제가 세웠습니다. 그리고 과방위원장도 MBC를 결국은 지켜내지 않았습니까? 재선 의원인 최민희 의원 그리고 간사였던 김현도, 강력하게 싸울 수 있는 전략에 맞춰서 잘 진행했고요. 무도한 방통위와 싸워서 MBC 지켜냈고요. 검찰 특활비를 비롯한 그다음에 예비비 등등 예결위에 박정 위원장을 세워서 헌정사상 거의 유례 없는 입법부의 예산 심사 기능을 완전히 실천해서 그들이 견디지 못하고 사실은 무너지는 계기, 예산 싸움의 승리도 했습니다. 이렇게 적재적소에 인력들을 발굴해서 배치함으로 인해서 팀 전체가 승리하게 하고 나는 그들의 승리를 돕는 감독형 리더십, 반드시 성과를 내는 리더십 이것이 저의 리더십의 중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광주·전남 현안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 광주 핵심 공약 관련해서 AI 국가 시범도시 사업을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광주시 같은 경우에 AI 2단계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데요. 당대표 되신다면 어떻게 추진하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찬대: 이재명 대통령께서 광주를 AI 기반의 국가 시범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현재 사업비가 6000억 규모의 2단계 사업이 있는데요. 예타 면제를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 약속이 지켜지도록 국회 예결위, 기재부 실무 라인과 잘 협의할 것이고요. 예타 면제와 조기 추진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것입니다. 광주의 디지털 산업이 그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도록 당대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고요.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우리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이 미래의 경제 그리고 먹거리, 지속 가능한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이전과는 다른 성과로 호남분들의 마음에 응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그런가 하면 전남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은 국립 의과대학 설립인데요.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는 의정 갈등 때문에 이 문제를 풀지 못했는데 이재명 정부에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박찬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은 사실 지역 간의 형평성도 의료 공백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 아니 그것도 안 되는 완전 졸속 추진으로 발생했다고 봅니다. 저는 지역 현안은 반드시 지역과의 소통으로 해결해 내야 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전남 지역에 국립대학 두 군데가 있고 위치도 두 군데가 있는데요. 이번에 통합이 이뤄지고 있는데 의대 설립도 같이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지금 생각됩니다. 결국은 전남의 국립의대 설립이 부지 확보, 병원 연계, 교육 여건 조성 등 단계적 접근이 필요한데요. 우리 당 차원에서 전문가 TF를 가동하고 복지부, 교육부, 지역이 서로 연계되는 실행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전남이 의료 인프라를 잘 구축할 수 있도록 이번에 반드시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정국 현안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들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싸늘한데요. 두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 박찬대: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최종 판단은 국민의 눈높이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당에서는 국민의 여론을 다양한 측면에서 그 여론을 잘 수렴해서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한 소명이 지금 이뤄지는 상황이고요. 그렇지만 국민의힘 송언석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6명을 지목해서 지명 철회를 요청한다고 얘기하는데 정치적 공세가 계속 이뤄지고 있거든요. 결국은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자질과 소양을 보기보다는 정치적 의혹 제기에 가깝다는 것인데요. 대통령실 입장도 국민의 눈높이 그리고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의혹에 가깝기 때문에 그 일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눈높이를 잘 맞추는 것이 당의 역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마지막 질문입니다. 의원님이 최근 '내란종식특별법' 발의하셨어요. 내란범 배출한 정당에 대해서 국고보조금 중단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나 국민의힘에서 반발했는데요. 법안 통과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 박찬대: 이 법안은 말 그대로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입법입니다. 내란 이후에 지금까지 국민들의 그 마음이 담겨 있는 법이지요. 12·3 계엄령 시도, 쿠데타 모의 행위가 대한민국에서는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의 반발은 스스로 내란의 당사자인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요구 사항도 지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반드시 이 법안을 통과시켜서 민주주의의 안전장치를 완성할 겁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찬대: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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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8 11:00:01
    • 수정2025-07-18 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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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박찬대 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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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권역별 순회 경선이 이번 주말 시작됩니다. 내일 충청, 모레 영남 경선이 예정돼 있고요. 다음 주말에는 호남 경선이 이어집니다. 지난주 정청래 의원 연결한 데 이어서 오늘은 박찬대 의원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찬대 민주당 의원 (이하 박찬대):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호남과 충청에 많은 비가 내려서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일단 권역별 순회 경선은 예정대로 진행합니까?

◆ 박찬대: 그렇지 않아도 지금 호우 피해가 너무 심해서 전당대회는 나라의 일꾼을 뽑는 축제 아닙니까? 지금 호우 피해로 민생이 고통받는데 예정대로 그냥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사실 문제 제기가 됐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을 볼 때는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분들이 다 지역에서 사실 정치하는 분들일 가능성이 높은데 피해 복구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전당대회가 순연되거나 일정이 조정돼야 하지 않냐는 그런 필요성이 있어서요. 아침에 아마 최고위원회에서 이 부분과 관련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의견은 제시했지만 따르려고 합니다.

◇ 정길훈: 당초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내일 충청 경선이 시작되는데요. 첫 경선지인데 기선제압이 중요할 텐데요. 어떻게 결과 예상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찬대: 첫 경선지에서의 승리 굉장히 중요하죠. 열심히 노력해 왔고요. 수도권과 호남의 강세를 가지고 있는 우리 정당이 안정적인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충청도의 단단한 지지 기반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충청도를 캐스팅보트 지역 또는 중도 지역이라고 본다면 중도 확장성의 이미지와 능력을 갖춘 저를 선택해 주지 않겠는지 생각합니다. 싸울 때는 누구보다 잘 싸우는, 그리고 반드시 이겨냈던 원내대표 출신인데요. 또 한편으로는 경제 전문가, 회계사 출신 아니겠습니까? 중도가 원하는 그러한 중도 확장의 아이콘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아마 이렇게 볼 것으로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성공을 '원팀'으로 이끌 사람은 박찬대라는 그런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정길훈: 이번 주말에 충청과 영남 이어서 다음 주 오는 26일에는 호남 경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 호남에 권리당원의 35%가량이 집중돼 있다고 하는데요. 호남 경선 결과는, 이른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박찬대: 호남권과 수도권이 사실 우리 당의 큰 기반이기 때문에 호남권 승부에 대해서 사실은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고요. 네 번의 민주 정부를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우리 전북과 호남권에서 이재명 대표를 지켜내고 당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으로 성과를 냈던 저 박찬대에 대한, 현명한 우리 호남 유권자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선당후사 자세 그리고 제 정치를 내세우지 않고 당의 승리를 위해서 또 민주주의의 승리를 위해서 계엄을 해제하고 대통령 파면으로 그리고 대선 승리로 이어왔던 저에 대한 지지가 결집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주 광주에서 큰 토크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전당대회 못지않은 많은 열기가 모여서 뜨겁게 지지세를 확인했거든요. 늘 언제나 전략적이며 현명한 판단을 했던 호남에서 원내대표 출신 박찬대에 대한 지지가 결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주에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호남에서 일주일 살이 하셨는데요. 그때 광주와 전남·북 누비셨는데 그때 당원들이나 시도민들 만났을 때 주로 어떤 말씀 많이 하시던가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찬대: 일단 정말 어렵게 세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많이 기원했고요. 마음 한편으로는 호남이 민주당을 지켜왔는데 민주당은 우리를 지켜줬나. 그것에 상응하는 행동을 했는가. 경제적 성과로 보답했냐는 쓴소리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정말 마지막으로 주신 이 기회를 우리가 소홀히 여기지 않을 것이고 이전과는 다른 분명한 정책으로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 민주주의의 심장일 뿐만 아니라 미래 경제도 엮어 나갈 수 있는 또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호남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말씀드렸습니다. 광주에서는 교육 격차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많이 제기했고요. 전남에서는 의대 신설, 지역 균형 발전, 전북에서는 새만금 관련 예산 축소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저는 호남은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해 드렸고요. 지역 현안 해결에 실효성 있는 당 차원의 로드맵을 분명하게 만들어서 실천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이렇게 소통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당대표기 때문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의원님이 당대표의 적임자라는 이유,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 박찬대: 우리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불법 계엄과 내란 시도를 뚫고 그 모든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키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정부 성공이 바로 여당의 책임입니다. 저는 이번에 야당의 당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집권 여당의 당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당직을 거치면서 실패 없이 성과를 냈던 검증된 실무형 리더인 저를 선택해 줄 것이라고 이런 생각이 들고요. 특검과 국정조사라는 싸움을 끌어냈고 정치적 추진력을 분명하게 보이지 않았습니까? 또 한편으로는 유능한 경제 전문가, 회계사 출신이기 때문에 민생과 제도 개혁도 성과 중심의 실력을 보여드렸고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싸울 때는 유능하게 개혁을 끌어내고 또 한편으로는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 끌어낼 수 있는 집권 여당의 당대표로서는 박찬대가 적합하다고 이렇게 판단해 주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홍보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널리 널리 전달되는 것이 승리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경쟁 상대죠. 지난주에 정청래 의원 연결했더니 '일하는 대통령, 싸우는 당대표' 이야기하면서 강한 리더십을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박찬대 의원님의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설명하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찬대: 저는 저를 드러내지 않고 우리 민주당 팀 전체가 함께 승리하는 감독형, 성과 중심형 그리고 섬기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섬기는 리더십이오?

◆ 박찬대: 예. 법사위원장 정청래, 일 잘하지 않았습니까?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제가 세웠습니다. 그리고 과방위원장도 MBC를 결국은 지켜내지 않았습니까? 재선 의원인 최민희 의원 그리고 간사였던 김현도, 강력하게 싸울 수 있는 전략에 맞춰서 잘 진행했고요. 무도한 방통위와 싸워서 MBC 지켜냈고요. 검찰 특활비를 비롯한 그다음에 예비비 등등 예결위에 박정 위원장을 세워서 헌정사상 거의 유례 없는 입법부의 예산 심사 기능을 완전히 실천해서 그들이 견디지 못하고 사실은 무너지는 계기, 예산 싸움의 승리도 했습니다. 이렇게 적재적소에 인력들을 발굴해서 배치함으로 인해서 팀 전체가 승리하게 하고 나는 그들의 승리를 돕는 감독형 리더십, 반드시 성과를 내는 리더십 이것이 저의 리더십의 중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광주·전남 현안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 광주 핵심 공약 관련해서 AI 국가 시범도시 사업을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광주시 같은 경우에 AI 2단계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데요. 당대표 되신다면 어떻게 추진하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찬대: 이재명 대통령께서 광주를 AI 기반의 국가 시범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현재 사업비가 6000억 규모의 2단계 사업이 있는데요. 예타 면제를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 약속이 지켜지도록 국회 예결위, 기재부 실무 라인과 잘 협의할 것이고요. 예타 면제와 조기 추진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것입니다. 광주의 디지털 산업이 그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도록 당대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고요.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우리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이 미래의 경제 그리고 먹거리, 지속 가능한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이전과는 다른 성과로 호남분들의 마음에 응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그런가 하면 전남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은 국립 의과대학 설립인데요.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는 의정 갈등 때문에 이 문제를 풀지 못했는데 이재명 정부에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박찬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은 사실 지역 간의 형평성도 의료 공백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 아니 그것도 안 되는 완전 졸속 추진으로 발생했다고 봅니다. 저는 지역 현안은 반드시 지역과의 소통으로 해결해 내야 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전남 지역에 국립대학 두 군데가 있고 위치도 두 군데가 있는데요. 이번에 통합이 이뤄지고 있는데 의대 설립도 같이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지금 생각됩니다. 결국은 전남의 국립의대 설립이 부지 확보, 병원 연계, 교육 여건 조성 등 단계적 접근이 필요한데요. 우리 당 차원에서 전문가 TF를 가동하고 복지부, 교육부, 지역이 서로 연계되는 실행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전남이 의료 인프라를 잘 구축할 수 있도록 이번에 반드시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정국 현안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들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싸늘한데요. 두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 박찬대: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최종 판단은 국민의 눈높이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당에서는 국민의 여론을 다양한 측면에서 그 여론을 잘 수렴해서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한 소명이 지금 이뤄지는 상황이고요. 그렇지만 국민의힘 송언석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6명을 지목해서 지명 철회를 요청한다고 얘기하는데 정치적 공세가 계속 이뤄지고 있거든요. 결국은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자질과 소양을 보기보다는 정치적 의혹 제기에 가깝다는 것인데요. 대통령실 입장도 국민의 눈높이 그리고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의혹에 가깝기 때문에 그 일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눈높이를 잘 맞추는 것이 당의 역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마지막 질문입니다. 의원님이 최근 '내란종식특별법' 발의하셨어요. 내란범 배출한 정당에 대해서 국고보조금 중단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나 국민의힘에서 반발했는데요. 법안 통과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 박찬대: 이 법안은 말 그대로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입법입니다. 내란 이후에 지금까지 국민들의 그 마음이 담겨 있는 법이지요. 12·3 계엄령 시도, 쿠데타 모의 행위가 대한민국에서는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의 반발은 스스로 내란의 당사자인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요구 사항도 지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반드시 이 법안을 통과시켜서 민주주의의 안전장치를 완성할 겁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찬대: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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