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통일·국방·해수·중기부 장관 등 임명장 수여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통일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오늘(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장관들은 배우자 등 가족 한 명과 동행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임명식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당부한 내용을 별도로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향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에 애써달라"면서 "실패한 창업자와 인재들이 재기할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는 "계엄 사태 후 국방부 인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불법 부당한 지시에 소극적으로 임했던 간부들에 대해선 특진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전재수 해수부 장관 발언을 소개하며 "해수부 이전에 대한 부산 지역 여론이 매우 좋다"면서 "해수부 이전을 추진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전광석화 같다', '부산 스타일'이라는 말이 지역 주민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장관으로 지명된 18명(유임 장관 제외) 가운데 14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완료됐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내일(29일) 진행되며,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새 후보자를 찾고 있습니다.

임광현 국세청장과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장도 오늘 수여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임광현 국세청장에게 "전임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조세 정상화에 힘써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