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품귀’ 수요 예측 실패…주민 불편
입력 2025.07.31 (19:09)
수정 2025.07.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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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선불카드 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탓인데, 자치단체가 수요 예측을 실패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주민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대기실이 텅 비었고, 소비쿠폰 선불카드 발급이 중단됐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당장, 18만 원짜리 선불카드가 한 장도 남지 않은 겁니다.
이 주민센터는 이틀 전부터 선불카드 지급이 중단됐는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10개 구·군이 선불카드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속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민원인/음성변조 : "(발급이) 안 된다고, 카드가 다 떨어져서 대리 수령이 안 된다고…."]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현장 공무원들도 일일이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차상명/부산 수영구 공무원 : "화내시는 분도 굉장히 많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했었어야지, 카드가 없어서 지급이 안 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부산 16개 구·군에 보급된 소비쿠폰 선불카드는 모두 84만여 장.
이 중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 국민에게 주는 18만 원짜리 선불카드의 재고가 특히 부족합니다.
이번 주부터 출생 연도 요일제와 상관없이 선불카드 발급이 이뤄지다 보니, 수요가 폭증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지급 중단에 일부 기초단체는 다른 곳에서 소비쿠폰을 빌리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카드사에 많이 (발급)하고 동백전으로도 신청하고. 이제 구청에서 이렇게 조금 세밀하게 안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급한 대로 내일까지 선불카드 11만여 장을 추가 보급할 계획.
하지만 재고가 바닥 난 곳에서의 실제, 현장 발급은 다음 주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선불카드 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탓인데, 자치단체가 수요 예측을 실패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주민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대기실이 텅 비었고, 소비쿠폰 선불카드 발급이 중단됐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당장, 18만 원짜리 선불카드가 한 장도 남지 않은 겁니다.
이 주민센터는 이틀 전부터 선불카드 지급이 중단됐는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10개 구·군이 선불카드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속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민원인/음성변조 : "(발급이) 안 된다고, 카드가 다 떨어져서 대리 수령이 안 된다고…."]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현장 공무원들도 일일이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차상명/부산 수영구 공무원 : "화내시는 분도 굉장히 많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했었어야지, 카드가 없어서 지급이 안 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부산 16개 구·군에 보급된 소비쿠폰 선불카드는 모두 84만여 장.
이 중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 국민에게 주는 18만 원짜리 선불카드의 재고가 특히 부족합니다.
이번 주부터 출생 연도 요일제와 상관없이 선불카드 발급이 이뤄지다 보니, 수요가 폭증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지급 중단에 일부 기초단체는 다른 곳에서 소비쿠폰을 빌리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카드사에 많이 (발급)하고 동백전으로도 신청하고. 이제 구청에서 이렇게 조금 세밀하게 안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급한 대로 내일까지 선불카드 11만여 장을 추가 보급할 계획.
하지만 재고가 바닥 난 곳에서의 실제, 현장 발급은 다음 주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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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선불카드 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탓인데, 자치단체가 수요 예측을 실패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주민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대기실이 텅 비었고, 소비쿠폰 선불카드 발급이 중단됐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당장, 18만 원짜리 선불카드가 한 장도 남지 않은 겁니다.
이 주민센터는 이틀 전부터 선불카드 지급이 중단됐는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10개 구·군이 선불카드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속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민원인/음성변조 : "(발급이) 안 된다고, 카드가 다 떨어져서 대리 수령이 안 된다고…."]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현장 공무원들도 일일이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차상명/부산 수영구 공무원 : "화내시는 분도 굉장히 많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했었어야지, 카드가 없어서 지급이 안 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부산 16개 구·군에 보급된 소비쿠폰 선불카드는 모두 84만여 장.
이 중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 국민에게 주는 18만 원짜리 선불카드의 재고가 특히 부족합니다.
이번 주부터 출생 연도 요일제와 상관없이 선불카드 발급이 이뤄지다 보니, 수요가 폭증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지급 중단에 일부 기초단체는 다른 곳에서 소비쿠폰을 빌리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카드사에 많이 (발급)하고 동백전으로도 신청하고. 이제 구청에서 이렇게 조금 세밀하게 안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급한 대로 내일까지 선불카드 11만여 장을 추가 보급할 계획.
하지만 재고가 바닥 난 곳에서의 실제, 현장 발급은 다음 주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선불카드 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탓인데, 자치단체가 수요 예측을 실패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의 한 주민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대기실이 텅 비었고, 소비쿠폰 선불카드 발급이 중단됐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당장, 18만 원짜리 선불카드가 한 장도 남지 않은 겁니다.
이 주민센터는 이틀 전부터 선불카드 지급이 중단됐는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10개 구·군이 선불카드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속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민원인/음성변조 : "(발급이) 안 된다고, 카드가 다 떨어져서 대리 수령이 안 된다고…."]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현장 공무원들도 일일이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차상명/부산 수영구 공무원 : "화내시는 분도 굉장히 많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했었어야지, 카드가 없어서 지급이 안 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부산 16개 구·군에 보급된 소비쿠폰 선불카드는 모두 84만여 장.
이 중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 국민에게 주는 18만 원짜리 선불카드의 재고가 특히 부족합니다.
이번 주부터 출생 연도 요일제와 상관없이 선불카드 발급이 이뤄지다 보니, 수요가 폭증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지급 중단에 일부 기초단체는 다른 곳에서 소비쿠폰을 빌리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카드사에 많이 (발급)하고 동백전으로도 신청하고. 이제 구청에서 이렇게 조금 세밀하게 안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급한 대로 내일까지 선불카드 11만여 장을 추가 보급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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