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패널’ ‘마스가 프로젝트’…조선이 미국 움직였다
입력 2025.08.01 (21:14)
수정 2025.08.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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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협상을 타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치들이 좀 더 자세히 확인됐습니다.
마스가라고 이름 붙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와 이걸 한눈에 보여준 커다란 설명판 하나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우리 협상단은 트럼프의 마가 모자처럼 마스가 모자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선업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미국은 이제 거의 배를 만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곧 빠르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건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겁니다."]
협상의 주요 카드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정한 협상단은, 직관적인 트럼프 성격을 감안해 귀에 쏙 들어오는 이름부터 찾았습니다.
'코러스 파트너십' 같은 '배'를 활용한 이름을 검토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를 안겨준 정치구호를 따 '마스가'란 이름을 채택했습니다.
관세 폭탄을 막으러 백악관을 방문한 일본 협상단에, '미국을 위대하게'란 '마가' 모자를 쓰게 했던 트럼프 대통령.
정부도 이 모자 사랑을 감안해 '마스가'가 적힌 빨간 모자까지 준비했었습니다.
대신 협상의 1차 관문, 러트닉 상무장관을 설득하기 위해선 가로세로 1M의 거대한 설명판을 동원했습니다.
설득은 간결해야 한다는 전략.
그림 딱 한 장에 한국과 미국의 지도 위 배를 만들 거점, 미국의 현재 조선업 역량과 중국과의 격차 해소 방안,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담았습니다.
이걸 본 러트닉 장관이 "훌륭한 아이디어"다, 진전시키자,며 협상단을 뉴욕 자택에 초대했고, 협상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단 겁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불리한 말만 하면 그냥 관세를 25%로 가자. 이렇게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저희가 잡고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는 참 피가 말린다는 말이…"]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동원한 협상.
15% 관세로 급한 불은 껐지만, 미국이 또다시 새로운 관세 카드를 내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관세 협상을 타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치들이 좀 더 자세히 확인됐습니다.
마스가라고 이름 붙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와 이걸 한눈에 보여준 커다란 설명판 하나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우리 협상단은 트럼프의 마가 모자처럼 마스가 모자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선업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미국은 이제 거의 배를 만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곧 빠르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건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겁니다."]
협상의 주요 카드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정한 협상단은, 직관적인 트럼프 성격을 감안해 귀에 쏙 들어오는 이름부터 찾았습니다.
'코러스 파트너십' 같은 '배'를 활용한 이름을 검토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를 안겨준 정치구호를 따 '마스가'란 이름을 채택했습니다.
관세 폭탄을 막으러 백악관을 방문한 일본 협상단에, '미국을 위대하게'란 '마가' 모자를 쓰게 했던 트럼프 대통령.
정부도 이 모자 사랑을 감안해 '마스가'가 적힌 빨간 모자까지 준비했었습니다.
대신 협상의 1차 관문, 러트닉 상무장관을 설득하기 위해선 가로세로 1M의 거대한 설명판을 동원했습니다.
설득은 간결해야 한다는 전략.
그림 딱 한 장에 한국과 미국의 지도 위 배를 만들 거점, 미국의 현재 조선업 역량과 중국과의 격차 해소 방안,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담았습니다.
이걸 본 러트닉 장관이 "훌륭한 아이디어"다, 진전시키자,며 협상단을 뉴욕 자택에 초대했고, 협상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단 겁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불리한 말만 하면 그냥 관세를 25%로 가자. 이렇게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저희가 잡고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는 참 피가 말린다는 말이…"]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동원한 협상.
15% 관세로 급한 불은 껐지만, 미국이 또다시 새로운 관세 카드를 내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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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 패널’ ‘마스가 프로젝트’…조선이 미국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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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1 21:14:13
- 수정2025-08-02 07:56:47

[앵커]
관세 협상을 타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치들이 좀 더 자세히 확인됐습니다.
마스가라고 이름 붙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와 이걸 한눈에 보여준 커다란 설명판 하나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우리 협상단은 트럼프의 마가 모자처럼 마스가 모자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선업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미국은 이제 거의 배를 만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곧 빠르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건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겁니다."]
협상의 주요 카드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정한 협상단은, 직관적인 트럼프 성격을 감안해 귀에 쏙 들어오는 이름부터 찾았습니다.
'코러스 파트너십' 같은 '배'를 활용한 이름을 검토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를 안겨준 정치구호를 따 '마스가'란 이름을 채택했습니다.
관세 폭탄을 막으러 백악관을 방문한 일본 협상단에, '미국을 위대하게'란 '마가' 모자를 쓰게 했던 트럼프 대통령.
정부도 이 모자 사랑을 감안해 '마스가'가 적힌 빨간 모자까지 준비했었습니다.
대신 협상의 1차 관문, 러트닉 상무장관을 설득하기 위해선 가로세로 1M의 거대한 설명판을 동원했습니다.
설득은 간결해야 한다는 전략.
그림 딱 한 장에 한국과 미국의 지도 위 배를 만들 거점, 미국의 현재 조선업 역량과 중국과의 격차 해소 방안,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담았습니다.
이걸 본 러트닉 장관이 "훌륭한 아이디어"다, 진전시키자,며 협상단을 뉴욕 자택에 초대했고, 협상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단 겁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불리한 말만 하면 그냥 관세를 25%로 가자. 이렇게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저희가 잡고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는 참 피가 말린다는 말이…"]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동원한 협상.
15% 관세로 급한 불은 껐지만, 미국이 또다시 새로운 관세 카드를 내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관세 협상을 타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치들이 좀 더 자세히 확인됐습니다.
마스가라고 이름 붙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와 이걸 한눈에 보여준 커다란 설명판 하나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우리 협상단은 트럼프의 마가 모자처럼 마스가 모자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선업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미국은 이제 거의 배를 만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곧 빠르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건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겁니다."]
협상의 주요 카드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정한 협상단은, 직관적인 트럼프 성격을 감안해 귀에 쏙 들어오는 이름부터 찾았습니다.
'코러스 파트너십' 같은 '배'를 활용한 이름을 검토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를 안겨준 정치구호를 따 '마스가'란 이름을 채택했습니다.
관세 폭탄을 막으러 백악관을 방문한 일본 협상단에, '미국을 위대하게'란 '마가' 모자를 쓰게 했던 트럼프 대통령.
정부도 이 모자 사랑을 감안해 '마스가'가 적힌 빨간 모자까지 준비했었습니다.
대신 협상의 1차 관문, 러트닉 상무장관을 설득하기 위해선 가로세로 1M의 거대한 설명판을 동원했습니다.
설득은 간결해야 한다는 전략.
그림 딱 한 장에 한국과 미국의 지도 위 배를 만들 거점, 미국의 현재 조선업 역량과 중국과의 격차 해소 방안,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담았습니다.
이걸 본 러트닉 장관이 "훌륭한 아이디어"다, 진전시키자,며 협상단을 뉴욕 자택에 초대했고, 협상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단 겁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불리한 말만 하면 그냥 관세를 25%로 가자. 이렇게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저희가 잡고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는 참 피가 말린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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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관세로 급한 불은 껐지만, 미국이 또다시 새로운 관세 카드를 내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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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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