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충격…우려 확산되나?
입력 2025.08.03 (21:10)
수정 2025.08.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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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협상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시장이 바라보는 미국의 경제 전망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고용 쇼크는 물론 경제 성장률도 주춤한 상황 곳곳에 경고등이 켜져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월과 6월, 26만 명 가까이 하향 수정된 고용 지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 담당 국장의 해고로 대응했습니다.
전 정부에서 임명한 인물이 정치적으로 행동해 통계가 오락가락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선 때를) 되돌아보면 카멀라(민주당 후보)에 유리한 수치가 나왔어요. 그리고 선거가 끝나자 8, 90만 명을 하향 수정했어요."]
하지만 고용 지표는 설문 조사가 수집되는 시기 등에 따라 매달 13만 명 정도는 위아래로 수정될 수 있습니다.
미 당국자도 고용 지표가 나온 직후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로리 차베스 디레머/미 노동장관/블룸버그 인터뷰 : "긍정적인 면을 봅니다. 여전히 고용이 증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50만 명 가까이 일자리가 늘었으니까요."]
통계 신뢰성과는 별도로 정작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 충격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용 지표가 나온 당일 주식 시장은 급락하고,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도 경기 악화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질 세티나/텍사스 A&M 대학 교수 : "경제성장이 거의 정체된, 추세선 아래에 머물고 동시에 물가 압력은 높아지는 스테그플레이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그러나 감세 법안이 통과됐으니, 고용이 다시 늘 거라며, 고용 둔화가 관세 정책 탓이라는 시장의 분석과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장희수 영상·Bloomberg TV
관세 협상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시장이 바라보는 미국의 경제 전망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고용 쇼크는 물론 경제 성장률도 주춤한 상황 곳곳에 경고등이 켜져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월과 6월, 26만 명 가까이 하향 수정된 고용 지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 담당 국장의 해고로 대응했습니다.
전 정부에서 임명한 인물이 정치적으로 행동해 통계가 오락가락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선 때를) 되돌아보면 카멀라(민주당 후보)에 유리한 수치가 나왔어요. 그리고 선거가 끝나자 8, 90만 명을 하향 수정했어요."]
하지만 고용 지표는 설문 조사가 수집되는 시기 등에 따라 매달 13만 명 정도는 위아래로 수정될 수 있습니다.
미 당국자도 고용 지표가 나온 직후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로리 차베스 디레머/미 노동장관/블룸버그 인터뷰 : "긍정적인 면을 봅니다. 여전히 고용이 증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50만 명 가까이 일자리가 늘었으니까요."]
통계 신뢰성과는 별도로 정작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 충격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용 지표가 나온 당일 주식 시장은 급락하고,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도 경기 악화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질 세티나/텍사스 A&M 대학 교수 : "경제성장이 거의 정체된, 추세선 아래에 머물고 동시에 물가 압력은 높아지는 스테그플레이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그러나 감세 법안이 통과됐으니, 고용이 다시 늘 거라며, 고용 둔화가 관세 정책 탓이라는 시장의 분석과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장희수 영상·Bloomberg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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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3 21:10:29
- 수정2025-08-03 21:40:07

[앵커]
관세 협상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시장이 바라보는 미국의 경제 전망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고용 쇼크는 물론 경제 성장률도 주춤한 상황 곳곳에 경고등이 켜져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월과 6월, 26만 명 가까이 하향 수정된 고용 지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 담당 국장의 해고로 대응했습니다.
전 정부에서 임명한 인물이 정치적으로 행동해 통계가 오락가락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선 때를) 되돌아보면 카멀라(민주당 후보)에 유리한 수치가 나왔어요. 그리고 선거가 끝나자 8, 90만 명을 하향 수정했어요."]
하지만 고용 지표는 설문 조사가 수집되는 시기 등에 따라 매달 13만 명 정도는 위아래로 수정될 수 있습니다.
미 당국자도 고용 지표가 나온 직후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로리 차베스 디레머/미 노동장관/블룸버그 인터뷰 : "긍정적인 면을 봅니다. 여전히 고용이 증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50만 명 가까이 일자리가 늘었으니까요."]
통계 신뢰성과는 별도로 정작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 충격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용 지표가 나온 당일 주식 시장은 급락하고,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도 경기 악화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질 세티나/텍사스 A&M 대학 교수 : "경제성장이 거의 정체된, 추세선 아래에 머물고 동시에 물가 압력은 높아지는 스테그플레이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그러나 감세 법안이 통과됐으니, 고용이 다시 늘 거라며, 고용 둔화가 관세 정책 탓이라는 시장의 분석과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장희수 영상·Bloomberg TV
관세 협상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시장이 바라보는 미국의 경제 전망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고용 쇼크는 물론 경제 성장률도 주춤한 상황 곳곳에 경고등이 켜져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월과 6월, 26만 명 가까이 하향 수정된 고용 지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 담당 국장의 해고로 대응했습니다.
전 정부에서 임명한 인물이 정치적으로 행동해 통계가 오락가락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선 때를) 되돌아보면 카멀라(민주당 후보)에 유리한 수치가 나왔어요. 그리고 선거가 끝나자 8, 90만 명을 하향 수정했어요."]
하지만 고용 지표는 설문 조사가 수집되는 시기 등에 따라 매달 13만 명 정도는 위아래로 수정될 수 있습니다.
미 당국자도 고용 지표가 나온 직후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로리 차베스 디레머/미 노동장관/블룸버그 인터뷰 : "긍정적인 면을 봅니다. 여전히 고용이 증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50만 명 가까이 일자리가 늘었으니까요."]
통계 신뢰성과는 별도로 정작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 충격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용 지표가 나온 당일 주식 시장은 급락하고,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도 경기 악화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질 세티나/텍사스 A&M 대학 교수 : "경제성장이 거의 정체된, 추세선 아래에 머물고 동시에 물가 압력은 높아지는 스테그플레이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그러나 감세 법안이 통과됐으니, 고용이 다시 늘 거라며, 고용 둔화가 관세 정책 탓이라는 시장의 분석과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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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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