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내 140조 원 투자 예정”…주가 화답

입력 2025.08.07 (06:21) 수정 2025.08.0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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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이 미국 내에 1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들여오는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저가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뉴욕 주식 시장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애플이 미국 안에서 중요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0조 원 규모입니다.

[캐빈 헤싯/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데 수조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았습니다. 오늘 애플로부터 소식이 있을 겁니다."]

애플의 이런 투자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애플이 해외에 있는 아이폰 제조 기반을 미국으로 옮기지 않으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25%의 추가 관세를 더해 50%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인도는 애플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두 번째로 큰 국가입니다.

대규모 투자 소식으로 애플 주가는 5% 이상 올랐습니다.

저점 매수세에 애플의 투자 소식, 그리고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뉴욕 주식 시장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고용 상황이 변곡점일 수 있다고 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애플의 미국 내 투자가 실제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주가가 추측만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크레이그 모펫/모펫 네이튼슨 수석 분석가 :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애플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산 능력을 갖추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입니다."]

또 최근엔 주가가 너무 고평가됐다며 하락장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출처:미국 폭스 비즈니스/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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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미국 내 140조 원 투자 예정”…주가 화답
    • 입력 2025-08-07 06:21:28
    • 수정2025-08-07 06: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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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이 미국 내에 1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들여오는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저가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뉴욕 주식 시장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애플이 미국 안에서 중요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0조 원 규모입니다.

[캐빈 헤싯/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데 수조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았습니다. 오늘 애플로부터 소식이 있을 겁니다."]

애플의 이런 투자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애플이 해외에 있는 아이폰 제조 기반을 미국으로 옮기지 않으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25%의 추가 관세를 더해 50%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인도는 애플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두 번째로 큰 국가입니다.

대규모 투자 소식으로 애플 주가는 5% 이상 올랐습니다.

저점 매수세에 애플의 투자 소식, 그리고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뉴욕 주식 시장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고용 상황이 변곡점일 수 있다고 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애플의 미국 내 투자가 실제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주가가 추측만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크레이그 모펫/모펫 네이튼슨 수석 분석가 :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애플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산 능력을 갖추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입니다."]

또 최근엔 주가가 너무 고평가됐다며 하락장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출처:미국 폭스 비즈니스/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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