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시각 서울구치소

입력 2025.08.07 (09:33) 수정 2025.08.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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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공천 개입' 의혹 조사를 거부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다시 집행합니다.

지난주 한 차례 집행에 실패한 특검팀은 이번에는 물리력까지 동원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먼저 서울구치소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특검팀이 구치소에 도착했나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특검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체포영장 집행에는 물리력 동원 가능성까지 예고된 상황인데요.

구치소 앞은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들이 몰리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경찰 인력 4개 중대가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당초 오늘 오전 9시부터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 신청하면서 집행 시각을 1시간 앞당겼습니다.

현재 구치소 안에서는 특검 측과 윤 전 대통령 측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측은 우선 출석을 다시 권유한 뒤, 윤 전 대통령이 끝내 불응하면 강제 구인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경우, 특검 측은 현장에서 물리력 행사 계획을 고지한 뒤, 교정 당국 협조를 받아 수갑을 채우고 조사실로 이송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앞서 법무부는 서울구치소에 특검 측 체포 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는데요.

교정 당국이 소극적일 경우 실제 강제 구인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벗고 바닥에 누운 채 완강히 거부했단 게 특검 측 상황 설명이었죠.

과거 내란 특검도 여러 차례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교정 당국이 난색을 보여 무산된 전례가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변호인 접견을 신청한 만큼, 이를 이유로 특검의 강제 구인 시도를 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변호인단은 앞서 물리력 동원을 한다면 교도관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번에 체포 영장 집행이 성공하면, 윤 전 대통령은 호송차를 타고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이동,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갈 전망입니다.

특검 측 요청에 따라 경기남부청 형사팀이 윤 전 대통령을 서울까지 인솔하고, 서울 관내에서는 종로경찰서가 인계해 동행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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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시각 서울구치소
    • 입력 2025-08-07 09:33:09
    • 수정2025-08-07 10: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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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공천 개입' 의혹 조사를 거부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다시 집행합니다.

지난주 한 차례 집행에 실패한 특검팀은 이번에는 물리력까지 동원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먼저 서울구치소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특검팀이 구치소에 도착했나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특검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체포영장 집행에는 물리력 동원 가능성까지 예고된 상황인데요.

구치소 앞은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들이 몰리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경찰 인력 4개 중대가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당초 오늘 오전 9시부터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 신청하면서 집행 시각을 1시간 앞당겼습니다.

현재 구치소 안에서는 특검 측과 윤 전 대통령 측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측은 우선 출석을 다시 권유한 뒤, 윤 전 대통령이 끝내 불응하면 강제 구인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경우, 특검 측은 현장에서 물리력 행사 계획을 고지한 뒤, 교정 당국 협조를 받아 수갑을 채우고 조사실로 이송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앞서 법무부는 서울구치소에 특검 측 체포 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는데요.

교정 당국이 소극적일 경우 실제 강제 구인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벗고 바닥에 누운 채 완강히 거부했단 게 특검 측 상황 설명이었죠.

과거 내란 특검도 여러 차례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교정 당국이 난색을 보여 무산된 전례가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변호인 접견을 신청한 만큼, 이를 이유로 특검의 강제 구인 시도를 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변호인단은 앞서 물리력 동원을 한다면 교도관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번에 체포 영장 집행이 성공하면, 윤 전 대통령은 호송차를 타고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이동,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갈 전망입니다.

특검 측 요청에 따라 경기남부청 형사팀이 윤 전 대통령을 서울까지 인솔하고, 서울 관내에서는 종로경찰서가 인계해 동행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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