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전 한일정상회담부터…셔틀외교 복원

입력 2025.08.13 (19:15) 수정 2025.08.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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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도쿄에서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건데, 셔틀 외교 복원과 함께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을 사전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계획이 성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2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여러 차례 '셔틀 외교' 복원 의지를 밝혔는데, 이 대통령의 방문이 물꼬를 틀 거로 보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지난 6월 셔틀외교를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양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 및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일정이 발표되면서 회담 의제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과 북핵 대응 공조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 같은 민감한 사안이 다뤄질지도 관심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정상회담 의제가 아직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 국민의 건강적인 이익이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의 경우 경제와 안보 협력 강화와 별개로 원칙적 대응을 한다는 기조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최근 양국이 모두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달라진 통상 환경에 공조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례적으로 일본을 먼저 찾는 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일 공조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란 해석도 나옵니다.

중국 견제 측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이는 전략적 포석이란 겁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방일, 방미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기존에 검토됐던 대미, 대일 특사단 파견은 추진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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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전 한일정상회담부터…셔틀외교 복원
    • 입력 2025-08-13 19:15:52
    • 수정2025-08-13 1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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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도쿄에서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건데, 셔틀 외교 복원과 함께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을 사전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계획이 성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2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여러 차례 '셔틀 외교' 복원 의지를 밝혔는데, 이 대통령의 방문이 물꼬를 틀 거로 보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지난 6월 셔틀외교를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양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 및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일정이 발표되면서 회담 의제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과 북핵 대응 공조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 같은 민감한 사안이 다뤄질지도 관심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정상회담 의제가 아직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 국민의 건강적인 이익이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의 경우 경제와 안보 협력 강화와 별개로 원칙적 대응을 한다는 기조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최근 양국이 모두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달라진 통상 환경에 공조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례적으로 일본을 먼저 찾는 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일 공조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란 해석도 나옵니다.

중국 견제 측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이는 전략적 포석이란 겁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방일, 방미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기존에 검토됐던 대미, 대일 특사단 파견은 추진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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