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9월에 0.5%P 내려야”…트럼프 “의장 후보 3~4명 압축”

입력 2025.08.14 (06:26) 수정 2025.08.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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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이번엔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미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인하 폭도 보통 때의 0.25퍼센트 포인트가 아닌 0.5퍼센트 포인트를 주장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나온 물가 지표가 환상적이었다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회의에서 0.5%P의 금리 인하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블룸버그 인터뷰 : "9월에 0.5%P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금리 조정 폭인 0.25%P의 두 배로 이른바 '빅컷'으로 불리는 금리 인하입니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경제가 좋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금리가 지금보다 1.5%P에서 1.75%P는 낮았어야 한다며 이를 따라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 이사로 지명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다음 달 중순 금리 결정 회의 전에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면 연준의 회의 내용이 바뀌게 될 거라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지난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한 연준 이사 두 명을 포함하면 투표권을 가진 12명 가운데 최소 세 명이 금리 인하 쪽에 서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12일/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다음 회의 전에) 그가 연준 이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는 훌륭한 목소리를 낼 겁니다. 연준의 구성을 바꾸고, 내용도 바꿀 겁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뉴욕 주식 시장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이 관례대로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연준 이사회를 장악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의장 후보를 서너 명으로 압축했다며 조기 지명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화면출처:Bloomberg TV·Fox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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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재무장관 “9월에 0.5%P 내려야”…트럼프 “의장 후보 3~4명 압축”
    • 입력 2025-08-14 06:26:50
    • 수정2025-08-14 10: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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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이번엔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미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인하 폭도 보통 때의 0.25퍼센트 포인트가 아닌 0.5퍼센트 포인트를 주장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나온 물가 지표가 환상적이었다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회의에서 0.5%P의 금리 인하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블룸버그 인터뷰 : "9월에 0.5%P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금리 조정 폭인 0.25%P의 두 배로 이른바 '빅컷'으로 불리는 금리 인하입니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경제가 좋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금리가 지금보다 1.5%P에서 1.75%P는 낮았어야 한다며 이를 따라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 이사로 지명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다음 달 중순 금리 결정 회의 전에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면 연준의 회의 내용이 바뀌게 될 거라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지난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한 연준 이사 두 명을 포함하면 투표권을 가진 12명 가운데 최소 세 명이 금리 인하 쪽에 서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12일/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다음 회의 전에) 그가 연준 이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는 훌륭한 목소리를 낼 겁니다. 연준의 구성을 바꾸고, 내용도 바꿀 겁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뉴욕 주식 시장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이 관례대로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연준 이사회를 장악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의장 후보를 서너 명으로 압축했다며 조기 지명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화면출처:Bloomberg TV·Fox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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