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거대한 들판으로 변한 호수

입력 2025.08.20 (19:41) 수정 2025.08.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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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거대한 초록 들판처럼 보이는 이곳은 엘살바도르 수치틀란 호수입니다.

1976년 만들어진 이 인공호수 표면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 건 바로 '물상추'라는 수생 식물입니다.

[자르킨/엘살바도르 관광객 : "여기 왔을 때 호수가 축구장인 줄 알았어요. 멀리서 보면 축구장이나 초록색 농장처럼 보였습니다."]

물상추는 물속 중금속과 화학오염물질을 먹고 번식합니다.

그래서 식용으로 쓸 수도 없고, 어민들이 여기서 낚시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펠리시토 몬로이/어민 : "어부들도 낚시를 못한 지가 열흘이 지났고, 우리는 이 물상추가 수치틀란 호수의 절반을 덮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철새 서식지이던 이 호수의 표면을 물상추가 뒤덮으면서 호수의 풍광도 사라졌고, 관광객들도 급감했습니다.

오염된 물의 유입을 막지 않는다면 호수는 계속 뒤덮이겠지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일단 준설선을 동원해 물상추 제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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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살바도르, 거대한 들판으로 변한 호수
    • 입력 2025-08-20 19:41:22
    • 수정2025-08-20 19: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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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거대한 초록 들판처럼 보이는 이곳은 엘살바도르 수치틀란 호수입니다.

1976년 만들어진 이 인공호수 표면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 건 바로 '물상추'라는 수생 식물입니다.

[자르킨/엘살바도르 관광객 : "여기 왔을 때 호수가 축구장인 줄 알았어요. 멀리서 보면 축구장이나 초록색 농장처럼 보였습니다."]

물상추는 물속 중금속과 화학오염물질을 먹고 번식합니다.

그래서 식용으로 쓸 수도 없고, 어민들이 여기서 낚시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펠리시토 몬로이/어민 : "어부들도 낚시를 못한 지가 열흘이 지났고, 우리는 이 물상추가 수치틀란 호수의 절반을 덮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철새 서식지이던 이 호수의 표면을 물상추가 뒤덮으면서 호수의 풍광도 사라졌고, 관광객들도 급감했습니다.

오염된 물의 유입을 막지 않는다면 호수는 계속 뒤덮이겠지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일단 준설선을 동원해 물상추 제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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