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 기대감

입력 2025.08.23 (17:08) 수정 2025.08.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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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우리나라를 국제 사회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갖는 기대도 큰데요.

도쿄 연결합니다.

황진우 특파원, 이제 곧, 두 정상이 회담을 갖게 될 텐데 일본은 어떤 기대를 갖고 이번 회담을 준비했을까요?

[리포트]

네,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한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국은 국제 사회 속 다양한 과제의 파트너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한일 관계와 미국을 포함한 3국의 협력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을 주요 소식으로 전하면서,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60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의 대통령이 양자 외교를 위해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찾는 건 처음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오늘 정상 회담이 끝난 뒤 합의문 형태의 공동 언론 발표문에 '미래 지향의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역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이 보여 온 역사 인식의 계승을 다시 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인터뷰를 28개 지면 중 9개 지면을 할애해 상세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닛케이, 아사히 등 또 다른 유력지들도 오늘 자에 이 대통령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과거 정부에서 이뤄졌던 위안부 합의, 강제징용 배상안은 국가 간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 대통령의 생각을 '실용주의', '미래지향적' 인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거사는 다친 마음이 치유될 때까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대통령 발언도 비중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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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 기대감
    • 입력 2025-08-23 17:08:06
    • 수정2025-08-23 1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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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우리나라를 국제 사회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갖는 기대도 큰데요.

도쿄 연결합니다.

황진우 특파원, 이제 곧, 두 정상이 회담을 갖게 될 텐데 일본은 어떤 기대를 갖고 이번 회담을 준비했을까요?

[리포트]

네,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한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국은 국제 사회 속 다양한 과제의 파트너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한일 관계와 미국을 포함한 3국의 협력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을 주요 소식으로 전하면서,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60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의 대통령이 양자 외교를 위해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찾는 건 처음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오늘 정상 회담이 끝난 뒤 합의문 형태의 공동 언론 발표문에 '미래 지향의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역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이 보여 온 역사 인식의 계승을 다시 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인터뷰를 28개 지면 중 9개 지면을 할애해 상세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닛케이, 아사히 등 또 다른 유력지들도 오늘 자에 이 대통령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과거 정부에서 이뤄졌던 위안부 합의, 강제징용 배상안은 국가 간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 대통령의 생각을 '실용주의', '미래지향적' 인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거사는 다친 마음이 치유될 때까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대통령 발언도 비중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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