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136명 수몰’ 일 해저탄광서 유골…일 “발굴 지원? 좀 보고”
입력 2025.08.26 (17:22)
수정 2025.08.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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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 130여 명이 수몰돼 단 한 구의 시신도 돌아오지 못한 일본의 한 해저 탄광에서 희생자 유골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83년 만인데 일본 정부는 발굴 조사 지원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해저 탄광 사고 현장에서 오늘 발견된 뼈입니다.
사람의 두개골로 보이는데 83년 전 수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유골로 추정됩니다.
어제도 세 점을 발굴했는데, 가장 긴 건 42cm에 달합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희생자 4명의 유해로 추정되는 뼈가 흩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를 한국인 잠수사가 가지고 나온 겁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건은 1942년 2월 3일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조선인 강제 징용자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숨진 비극적 참사입니다.
진상 규명에 나선 일본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 해안가에 묻혔던 갱도 입구를 82년 만에 찾아냈습니다.
["어이! 들려? 갱구가 열렸다!"]
일본 정부의 외면 속에 단체는 시민 모금을 통해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고.
["잘 부탁할게요. 제발 오늘 모시고 나와요. 한 분이라도."]
드디어 근 1년 만에 그 결실을 봤습니다.
희생자 추정 유골이 발견됐지만 일본 정부가 적극적 지원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고, 현시점에서 안전이 확보돼 잠수 조사가 가능하다는 견해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이시바 총리는 국가가 어떤 지원을 할지 검토해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장희수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 130여 명이 수몰돼 단 한 구의 시신도 돌아오지 못한 일본의 한 해저 탄광에서 희생자 유골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83년 만인데 일본 정부는 발굴 조사 지원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해저 탄광 사고 현장에서 오늘 발견된 뼈입니다.
사람의 두개골로 보이는데 83년 전 수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유골로 추정됩니다.
어제도 세 점을 발굴했는데, 가장 긴 건 42cm에 달합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희생자 4명의 유해로 추정되는 뼈가 흩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를 한국인 잠수사가 가지고 나온 겁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건은 1942년 2월 3일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조선인 강제 징용자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숨진 비극적 참사입니다.
진상 규명에 나선 일본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 해안가에 묻혔던 갱도 입구를 82년 만에 찾아냈습니다.
["어이! 들려? 갱구가 열렸다!"]
일본 정부의 외면 속에 단체는 시민 모금을 통해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고.
["잘 부탁할게요. 제발 오늘 모시고 나와요. 한 분이라도."]
드디어 근 1년 만에 그 결실을 봤습니다.
희생자 추정 유골이 발견됐지만 일본 정부가 적극적 지원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고, 현시점에서 안전이 확보돼 잠수 조사가 가능하다는 견해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이시바 총리는 국가가 어떤 지원을 할지 검토해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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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6 17:22:27
- 수정2025-08-26 19:44:47

[앵커]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 130여 명이 수몰돼 단 한 구의 시신도 돌아오지 못한 일본의 한 해저 탄광에서 희생자 유골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83년 만인데 일본 정부는 발굴 조사 지원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해저 탄광 사고 현장에서 오늘 발견된 뼈입니다.
사람의 두개골로 보이는데 83년 전 수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유골로 추정됩니다.
어제도 세 점을 발굴했는데, 가장 긴 건 42cm에 달합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희생자 4명의 유해로 추정되는 뼈가 흩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를 한국인 잠수사가 가지고 나온 겁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건은 1942년 2월 3일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조선인 강제 징용자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숨진 비극적 참사입니다.
진상 규명에 나선 일본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 해안가에 묻혔던 갱도 입구를 82년 만에 찾아냈습니다.
["어이! 들려? 갱구가 열렸다!"]
일본 정부의 외면 속에 단체는 시민 모금을 통해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고.
["잘 부탁할게요. 제발 오늘 모시고 나와요. 한 분이라도."]
드디어 근 1년 만에 그 결실을 봤습니다.
희생자 추정 유골이 발견됐지만 일본 정부가 적극적 지원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고, 현시점에서 안전이 확보돼 잠수 조사가 가능하다는 견해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이시바 총리는 국가가 어떤 지원을 할지 검토해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장희수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 130여 명이 수몰돼 단 한 구의 시신도 돌아오지 못한 일본의 한 해저 탄광에서 희생자 유골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83년 만인데 일본 정부는 발굴 조사 지원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해저 탄광 사고 현장에서 오늘 발견된 뼈입니다.
사람의 두개골로 보이는데 83년 전 수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유골로 추정됩니다.
어제도 세 점을 발굴했는데, 가장 긴 건 42cm에 달합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희생자 4명의 유해로 추정되는 뼈가 흩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를 한국인 잠수사가 가지고 나온 겁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건은 1942년 2월 3일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조선인 강제 징용자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숨진 비극적 참사입니다.
진상 규명에 나선 일본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 해안가에 묻혔던 갱도 입구를 82년 만에 찾아냈습니다.
["어이! 들려? 갱구가 열렸다!"]
일본 정부의 외면 속에 단체는 시민 모금을 통해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고.
["잘 부탁할게요. 제발 오늘 모시고 나와요. 한 분이라도."]
드디어 근 1년 만에 그 결실을 봤습니다.
희생자 추정 유골이 발견됐지만 일본 정부가 적극적 지원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고, 현시점에서 안전이 확보돼 잠수 조사가 가능하다는 견해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이시바 총리는 국가가 어떤 지원을 할지 검토해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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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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