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경영진 등 구속영장 심사…이르면 오늘 결정

입력 2020.07.07 (10:47) 수정 2020.07.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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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건에 연루된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늘(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2대 주주 이 모 씨, 이사 윤 모 씨(변호사), 이사 송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영장심사 포기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해 심사장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송 이사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 검찰은 김 대표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규모는 천억 원이 넘고, 또 지난 5월 말 기준 펀드 설정 잔액 5천172억원 중 사용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는 금액만 2천500억 원가량에 달해 추가 환매 중단 사태가 우려됩니다.

특히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씨는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흘러들어 간 대부업체 D사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이사이자 H 법무법인 대표인 윤 씨는 지난달 30일 검찰 조사에서 서류 위조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펀드 사기가 김 씨 지시에서 비롯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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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07 10:53:40
    사회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건에 연루된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늘(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2대 주주 이 모 씨, 이사 윤 모 씨(변호사), 이사 송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영장심사 포기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해 심사장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송 이사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 검찰은 김 대표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규모는 천억 원이 넘고, 또 지난 5월 말 기준 펀드 설정 잔액 5천172억원 중 사용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는 금액만 2천500억 원가량에 달해 추가 환매 중단 사태가 우려됩니다.

특히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씨는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흘러들어 간 대부업체 D사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이사이자 H 법무법인 대표인 윤 씨는 지난달 30일 검찰 조사에서 서류 위조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펀드 사기가 김 씨 지시에서 비롯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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