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2차 토론회…개헌·기본소득 공방

입력 2025.04.23 (21:01) 수정 2025.04.23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오늘(23일) 다시 토론장에서 맞붙었습니다.

개헌과 기본소득 정책 등을 놓고 논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김경수, 김동연 후보의 견제도 나왔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로 앞서나가는 구도에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번에 종자 씨앗까지 한꺼번에 싹 다 털어 먹으면 다음에 농사는 어떻게 짓겠습니까?"]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금 제 옆에는 현역 의원 한 분도 서지 않으십니다. 때로는 외롭고 힘듭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누가 후보가 되든 간에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이기도록 원팀 정신으로…"]

이 후보가 대표 공약인 기본사회, 기본소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경제와 성장에 집중할 시기여서 그런 거지, 우리가 이걸 포기한 건 아니다 이 말씀을…"]

두 후보는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금은 좀 성급하다. 제한적으로, 또 한시적으로 주는 그런 지원을 통해서 근로 의욕 고취하고…"]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금 기본소득으로 바로 가기에는 정부 재정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개헌을 둘러싼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먹고 사는 문제에 직결된 것도 아니고, 그 개헌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니고…"]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자칫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임기 내에 안 하겠다'라는 말로 들릴 것 같아요."]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3년 임기 단축 부분은 저도 이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이건 조금 신중하게 접근하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남은 순회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강원을 미래산업, 글로벌 관광도시로, 제주는 탄소 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고, 김경수 후보는 전북에 RE100 국가산단 조성을, 강원과 제주는 신항 개발을 약속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간병 국가책임제를 띄우고, 베이비부머 일자리 백만 개 조성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세 후보는 내일(24일)은 다음 순회 경선 지역인 호남 일정에 주력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유튜브 '오마이TV'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경선 2차 토론회…개헌·기본소득 공방
    • 입력 2025-04-23 21:01:00
    • 수정2025-04-23 22:05:59
    뉴스 9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오늘(23일) 다시 토론장에서 맞붙었습니다.

개헌과 기본소득 정책 등을 놓고 논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김경수, 김동연 후보의 견제도 나왔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로 앞서나가는 구도에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번에 종자 씨앗까지 한꺼번에 싹 다 털어 먹으면 다음에 농사는 어떻게 짓겠습니까?"]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금 제 옆에는 현역 의원 한 분도 서지 않으십니다. 때로는 외롭고 힘듭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누가 후보가 되든 간에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이기도록 원팀 정신으로…"]

이 후보가 대표 공약인 기본사회, 기본소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경제와 성장에 집중할 시기여서 그런 거지, 우리가 이걸 포기한 건 아니다 이 말씀을…"]

두 후보는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금은 좀 성급하다. 제한적으로, 또 한시적으로 주는 그런 지원을 통해서 근로 의욕 고취하고…"]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금 기본소득으로 바로 가기에는 정부 재정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개헌을 둘러싼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먹고 사는 문제에 직결된 것도 아니고, 그 개헌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니고…"]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자칫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임기 내에 안 하겠다'라는 말로 들릴 것 같아요."]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3년 임기 단축 부분은 저도 이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이건 조금 신중하게 접근하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남은 순회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강원을 미래산업, 글로벌 관광도시로, 제주는 탄소 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고, 김경수 후보는 전북에 RE100 국가산단 조성을, 강원과 제주는 신항 개발을 약속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간병 국가책임제를 띄우고, 베이비부머 일자리 백만 개 조성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세 후보는 내일(24일)은 다음 순회 경선 지역인 호남 일정에 주력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유튜브 '오마이TV'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