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살릴 사업 찾아라’ 부처별 추경 발굴 속도전

입력 2025.06.05 (21:13) 수정 2025.06.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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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각 부처는 경제를 살릴 추경 사업 발굴에 착수했습니다.

각자 묘안을 짜내고 모아서, 이달 중순까진 얼개를 잡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 위기 타개책을 집단 지성으로 찾아달라'.

첫 비상경제TF 회의 참석자는 대통령 지시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실무자 의견까지 수렴해 신규 추경 사업을 발굴해 오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는 겁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25일 :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추가 추경을 통해서 지금 당장 급한 불을 좀 (꺼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5일) 후속 회의가 열렸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을 불러 모았습니다.

예산실장 주재로 2차 추경 편성 방침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크게 두 갈래.

올해 배정된 예산을 다 못 쓸 '불용 사업'을 찾을 것.

경기를 살릴 신규 사업을 발굴할 것.

남을 예산을 끌어모아 소비 촉진책으로 돌리자는 취지입니다.

이달 중순까지는 1차 취합을 마친다는 목표입니다.

각 부처는 내년도 예산 초안을 지난주 기재부에 보냈습니다.

여기에 2차 추경이 추가되면서, 내년 사업과 올해 사업을 동시 발굴해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깜짝 대책'이 없는 이상 내년 사업 중 일부를 올해로 끌어올 거로 보입니다.

[손종필/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추경은 지금 당장 급한 민생경제를 위해서 편성하는 게 맞고,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는 지금 새로운 정부의 재정 정책 방향에 맞게 재설정이 돼야 한다."]

비상경제TF 첫 회의에선 관세 협상 상황도 공유됐습니다.

당초 미국은 현지 시각 어제까지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지만, 새 정부가 갓 출범한 상황을 고려해 시간을 더 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점 등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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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살릴 사업 찾아라’ 부처별 추경 발굴 속도전
    • 입력 2025-06-05 21:13:17
    • 수정2025-06-05 22: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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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각 부처는 경제를 살릴 추경 사업 발굴에 착수했습니다.

각자 묘안을 짜내고 모아서, 이달 중순까진 얼개를 잡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 위기 타개책을 집단 지성으로 찾아달라'.

첫 비상경제TF 회의 참석자는 대통령 지시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실무자 의견까지 수렴해 신규 추경 사업을 발굴해 오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는 겁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25일 :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추가 추경을 통해서 지금 당장 급한 불을 좀 (꺼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5일) 후속 회의가 열렸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을 불러 모았습니다.

예산실장 주재로 2차 추경 편성 방침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크게 두 갈래.

올해 배정된 예산을 다 못 쓸 '불용 사업'을 찾을 것.

경기를 살릴 신규 사업을 발굴할 것.

남을 예산을 끌어모아 소비 촉진책으로 돌리자는 취지입니다.

이달 중순까지는 1차 취합을 마친다는 목표입니다.

각 부처는 내년도 예산 초안을 지난주 기재부에 보냈습니다.

여기에 2차 추경이 추가되면서, 내년 사업과 올해 사업을 동시 발굴해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깜짝 대책'이 없는 이상 내년 사업 중 일부를 올해로 끌어올 거로 보입니다.

[손종필/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추경은 지금 당장 급한 민생경제를 위해서 편성하는 게 맞고,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는 지금 새로운 정부의 재정 정책 방향에 맞게 재설정이 돼야 한다."]

비상경제TF 첫 회의에선 관세 협상 상황도 공유됐습니다.

당초 미국은 현지 시각 어제까지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지만, 새 정부가 갓 출범한 상황을 고려해 시간을 더 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점 등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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