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급’ 의대생 2백여 명, 단톡방서 “복귀시켜 달라”
입력 2025.06.19 (21:44)
수정 2025.06.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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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급 예정 통보를 받은 의대생 2백여 명이 채팅방을 만들어서, 수업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새정부 출범에도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의대생과 사직한 전공의들 사이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생 200여 명이 익명으로 활동하는 오픈 채팅방.
학교도, 학년도 다르지만 이번 달 복학을 위해 모였습니다.
어느 학생은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사람을 최대한 모아 의견을 타진하자고 주장합니다.
민주당이 학사유연화를 해주면 좋겠다면서 의원실에 연락하자는 제안도 나옵니다.
이달 말 기말고사가 종료되면 유급이 최종 확정되는 의대생은 8천여 명입니다
[A 의대생/음성변조 : "6월이 지나니까 정말 끝났나라는 생각이 많이들 들기 시작하는 것 같고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올해 국시를 못 보면 면허를 못 따게 되고…."]
전북대 의대에서는 복귀를 방해한 선배들을 징계해달라는 요구가 교육부 신고센터에 접수됐습니다.
차의과대와 을지대 의대에서도 최근 학생들 간에 수업 복귀를 둘러싼 마찰이 불거졌습니다.
[B 의대생/음성변조 : "의대협에 대한 처벌이나 징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복귀 방해 행동이 계속되니까, 제대로 (수업에) 가지 못하는 거죠."]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소통을 거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는 공개 성명이 나왔습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전공의 대표나 그런 분들이 전혀 지금 소통하지 않고 있고 굉장히 실망감을 느낀 전공의들이 많고…."]
1년 4개월째,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되는 의정 갈등의 피로감은 의료계 단일 대오에도 균열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유급 예정 통보를 받은 의대생 2백여 명이 채팅방을 만들어서, 수업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새정부 출범에도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의대생과 사직한 전공의들 사이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생 200여 명이 익명으로 활동하는 오픈 채팅방.
학교도, 학년도 다르지만 이번 달 복학을 위해 모였습니다.
어느 학생은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사람을 최대한 모아 의견을 타진하자고 주장합니다.
민주당이 학사유연화를 해주면 좋겠다면서 의원실에 연락하자는 제안도 나옵니다.
이달 말 기말고사가 종료되면 유급이 최종 확정되는 의대생은 8천여 명입니다
[A 의대생/음성변조 : "6월이 지나니까 정말 끝났나라는 생각이 많이들 들기 시작하는 것 같고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올해 국시를 못 보면 면허를 못 따게 되고…."]
전북대 의대에서는 복귀를 방해한 선배들을 징계해달라는 요구가 교육부 신고센터에 접수됐습니다.
차의과대와 을지대 의대에서도 최근 학생들 간에 수업 복귀를 둘러싼 마찰이 불거졌습니다.
[B 의대생/음성변조 : "의대협에 대한 처벌이나 징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복귀 방해 행동이 계속되니까, 제대로 (수업에) 가지 못하는 거죠."]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소통을 거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는 공개 성명이 나왔습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전공의 대표나 그런 분들이 전혀 지금 소통하지 않고 있고 굉장히 실망감을 느낀 전공의들이 많고…."]
1년 4개월째,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되는 의정 갈등의 피로감은 의료계 단일 대오에도 균열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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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예정 통보를 받은 의대생 2백여 명이 채팅방을 만들어서, 수업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새정부 출범에도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의대생과 사직한 전공의들 사이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생 200여 명이 익명으로 활동하는 오픈 채팅방.
학교도, 학년도 다르지만 이번 달 복학을 위해 모였습니다.
어느 학생은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사람을 최대한 모아 의견을 타진하자고 주장합니다.
민주당이 학사유연화를 해주면 좋겠다면서 의원실에 연락하자는 제안도 나옵니다.
이달 말 기말고사가 종료되면 유급이 최종 확정되는 의대생은 8천여 명입니다
[A 의대생/음성변조 : "6월이 지나니까 정말 끝났나라는 생각이 많이들 들기 시작하는 것 같고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올해 국시를 못 보면 면허를 못 따게 되고…."]
전북대 의대에서는 복귀를 방해한 선배들을 징계해달라는 요구가 교육부 신고센터에 접수됐습니다.
차의과대와 을지대 의대에서도 최근 학생들 간에 수업 복귀를 둘러싼 마찰이 불거졌습니다.
[B 의대생/음성변조 : "의대협에 대한 처벌이나 징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복귀 방해 행동이 계속되니까, 제대로 (수업에) 가지 못하는 거죠."]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소통을 거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는 공개 성명이 나왔습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전공의 대표나 그런 분들이 전혀 지금 소통하지 않고 있고 굉장히 실망감을 느낀 전공의들이 많고…."]
1년 4개월째,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되는 의정 갈등의 피로감은 의료계 단일 대오에도 균열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유급 예정 통보를 받은 의대생 2백여 명이 채팅방을 만들어서, 수업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새정부 출범에도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의대생과 사직한 전공의들 사이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생 200여 명이 익명으로 활동하는 오픈 채팅방.
학교도, 학년도 다르지만 이번 달 복학을 위해 모였습니다.
어느 학생은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사람을 최대한 모아 의견을 타진하자고 주장합니다.
민주당이 학사유연화를 해주면 좋겠다면서 의원실에 연락하자는 제안도 나옵니다.
이달 말 기말고사가 종료되면 유급이 최종 확정되는 의대생은 8천여 명입니다
[A 의대생/음성변조 : "6월이 지나니까 정말 끝났나라는 생각이 많이들 들기 시작하는 것 같고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올해 국시를 못 보면 면허를 못 따게 되고…."]
전북대 의대에서는 복귀를 방해한 선배들을 징계해달라는 요구가 교육부 신고센터에 접수됐습니다.
차의과대와 을지대 의대에서도 최근 학생들 간에 수업 복귀를 둘러싼 마찰이 불거졌습니다.
[B 의대생/음성변조 : "의대협에 대한 처벌이나 징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복귀 방해 행동이 계속되니까, 제대로 (수업에) 가지 못하는 거죠."]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소통을 거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는 공개 성명이 나왔습니다.
[사직 전공의/음성변조 : "전공의 대표나 그런 분들이 전혀 지금 소통하지 않고 있고 굉장히 실망감을 느낀 전공의들이 많고…."]
1년 4개월째,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되는 의정 갈등의 피로감은 의료계 단일 대오에도 균열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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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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