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백의의 6·25 전사”…간호장교 헌신한 여군 1세대를 만나다

입력 2025.06.25 (20:00) 수정 2025.06.25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75년 전 6·25 전쟁 당시, 19살 나이로 포화 속에서 전장을 누빈 간호 장교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군 1세대 참전 용사인데요.

이제 구순을 넘긴 이종선 예비역 소령을 진희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6·25 참전 유공자들이 현역 장병들의 호위 속에 기념식장으로 들어섭니다.

제복을 차려입은 백발의 노병들 사이에 눈에 띄는 유일한 여성.

6·25 당시 19살에 간호학교 학생으로 자원입대해 10여 년 동안 복무한 95살의 이종선 예비역 소령입니다.

1·4 후퇴 피난길에 간호장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포화가 빗발치던 부산과 경주 전선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병사들 치료에 헌신했습니다.

[이종선/6·25 참전 간호장교 : "민간인들 하고 환자들이, 경환자들이 우리를 도와줬다고요. 한 간호장교가 100여 명 더 되는 일을 했어요. (전쟁터니까) 정말이지 엉망이었잖아요, 순서도 없이."]

6·25 전쟁 당시 부상병을 치료하고 보살핀 여성 간호장교는 천 3백여 명.

자발적으로 참전한 의용군으로, 전쟁 통에 창설된 우리나라 여군 1세대입니다.

이 예비역 소령은 포성이 멈추고 1965년 전역할 때까지 참전 부상병 치료에 힘썼습니다.

전역 뒤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2년 전 충북 단양으로 돌아온 뒤론 틈틈이 후배들에게 이렇게 당부합니다.

[이종선/6·25 참전 간호장교 : "(전 이제 나이가 들어서) 나라를 구할 방법은 없지만, 젊은 청년들은 이 나라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파이팅해줘요. 부탁해요."]

70여 년 만에 다시 제복을 입은 할머니 간호장교.

무엇보다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경례!"]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옛 공설운동장 일대 복합체육센터 속도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가 교현동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복합체육센터를 짓고 있는데요.

시공사의 부도로 차질을 빚었던 공사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지난달, 대체 건설사가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에 준공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 개관하겠단 목표입니다.

충주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9천여 ㎡ 규모로 다목적 체육관과 7레인 수영장, 체력단련실, 야외 암벽장 등을 갖추게됩니다.

음성군, ‘민생 경제 회복’ 기업 간담회

음성군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오늘, 군청에서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음성군과 오뚜기와 일양약품 등 지역 기업 10곳의 관계자들은 기업 지원과 수출 다변화 정책,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음성군은 기업의 건의 사항을 파악해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천시, ‘별별야시장’ 27~28일 역전시장서 진행

제천시가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역전 한마음시장에서 '별별야시장' 행사를 엽니다.

행사장에서는 제천 역전시장 상인들이 먹거리 40여 가지를 판매하고, 거리 공연, 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제천시는 행사 기간, 역전시장 영수증 추첨 행사를 통해 온누리상품권도 지급합니다.

충주시, 재난 대응 CCTV 확대 설치

충주시가 주요 고층 건물에 재난 감시용 CCTV를 확대 설치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충주의료원, 그리고 지역 아파트 2곳과 협약했습니다.

협약한 시설 고층부엔 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된 고성능 CCTV가 설치돼 하반기부터 운영됩니다.

충주시는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도 재난 영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김성은/영상편집:정진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충주] “백의의 6·25 전사”…간호장교 헌신한 여군 1세대를 만나다
    • 입력 2025-06-25 20:00:58
    • 수정2025-06-25 20:08:39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75년 전 6·25 전쟁 당시, 19살 나이로 포화 속에서 전장을 누빈 간호 장교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군 1세대 참전 용사인데요.

이제 구순을 넘긴 이종선 예비역 소령을 진희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6·25 참전 유공자들이 현역 장병들의 호위 속에 기념식장으로 들어섭니다.

제복을 차려입은 백발의 노병들 사이에 눈에 띄는 유일한 여성.

6·25 당시 19살에 간호학교 학생으로 자원입대해 10여 년 동안 복무한 95살의 이종선 예비역 소령입니다.

1·4 후퇴 피난길에 간호장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포화가 빗발치던 부산과 경주 전선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병사들 치료에 헌신했습니다.

[이종선/6·25 참전 간호장교 : "민간인들 하고 환자들이, 경환자들이 우리를 도와줬다고요. 한 간호장교가 100여 명 더 되는 일을 했어요. (전쟁터니까) 정말이지 엉망이었잖아요, 순서도 없이."]

6·25 전쟁 당시 부상병을 치료하고 보살핀 여성 간호장교는 천 3백여 명.

자발적으로 참전한 의용군으로, 전쟁 통에 창설된 우리나라 여군 1세대입니다.

이 예비역 소령은 포성이 멈추고 1965년 전역할 때까지 참전 부상병 치료에 힘썼습니다.

전역 뒤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2년 전 충북 단양으로 돌아온 뒤론 틈틈이 후배들에게 이렇게 당부합니다.

[이종선/6·25 참전 간호장교 : "(전 이제 나이가 들어서) 나라를 구할 방법은 없지만, 젊은 청년들은 이 나라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파이팅해줘요. 부탁해요."]

70여 년 만에 다시 제복을 입은 할머니 간호장교.

무엇보다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경례!"]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옛 공설운동장 일대 복합체육센터 속도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가 교현동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복합체육센터를 짓고 있는데요.

시공사의 부도로 차질을 빚었던 공사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지난달, 대체 건설사가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에 준공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 개관하겠단 목표입니다.

충주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9천여 ㎡ 규모로 다목적 체육관과 7레인 수영장, 체력단련실, 야외 암벽장 등을 갖추게됩니다.

음성군, ‘민생 경제 회복’ 기업 간담회

음성군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오늘, 군청에서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음성군과 오뚜기와 일양약품 등 지역 기업 10곳의 관계자들은 기업 지원과 수출 다변화 정책,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음성군은 기업의 건의 사항을 파악해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천시, ‘별별야시장’ 27~28일 역전시장서 진행

제천시가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역전 한마음시장에서 '별별야시장' 행사를 엽니다.

행사장에서는 제천 역전시장 상인들이 먹거리 40여 가지를 판매하고, 거리 공연, 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제천시는 행사 기간, 역전시장 영수증 추첨 행사를 통해 온누리상품권도 지급합니다.

충주시, 재난 대응 CCTV 확대 설치

충주시가 주요 고층 건물에 재난 감시용 CCTV를 확대 설치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충주의료원, 그리고 지역 아파트 2곳과 협약했습니다.

협약한 시설 고층부엔 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된 고성능 CCTV가 설치돼 하반기부터 운영됩니다.

충주시는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도 재난 영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김성은/영상편집:정진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