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7] 과수화상병 발생 급증…원인과 대책은?
입력 2025.06.25 (20:04)
수정 2025.06.25 (2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 5월 충주에서 첫 과수화상병이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50곳 넘는 농장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면적만 보면 올해에만 축구장 크기의 농장이 사라진 건데요.
오늘 대담한7에서는 여우연 충북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모시고 과수화상병 발생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직도 좀 생소한 시청자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과수화상병은 어떤 질병입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나무에 생기는 세균병입니다.
잎이나 꽃, 줄기, 열매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해서 '화상병' 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게 특징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기 전부터 이미 주변 나무로 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과원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큽니다.
게다가 과수화상병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습니다.
한 번 발생하면 감염된 나무뿐 아니라 과원 전체를 폐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18개월 동안은 다시 사과나 배 같은 기주식물도 심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과수화상병은 단순한 병해를 넘어,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아주 치명적인 병입니다.
[앵커]
앞서 과수화상병이 주로 사과나 배나무에 발생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전파 과정은 어떻습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은 주로 봄철, 나무에 양분이 많아지는 시기에 병원균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겨울 동안 나무 궤양 부위에서 월동한 세균이 기온이 18도에서 21도 정도로 올라가면 다시 활성화되고, 비나 바람, 곤충, 사람을 통해 나무의 다른 부분이나 주변 나무로 옮겨갑니다.
세균은 꽃이나 잎의 기공, 신초, 그리고 상처 부위를 통해 침입한 뒤, 나무 내부의 수분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줄기와 잎자루 등 다양한 조직을 감염시킵니다.
여름철에도 33도까지도 활동할 수 있고, 감염된 나무에 궤양이 생기면 그곳에서 다시 월동하면서 이듬해 봄에는 다시 궤양에서 세균이 흘러나와 다른 곳으로 전파됩니다.
[앵커]
현재까지 발생 현황을 보면 충북에서는 충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처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이유 무엇일까요?
[답변]
올해 과수화상병은 5월 12일 충주시 용탄동에서 첫 발생한 이후에 6월 24일까지 충북 도내 8개 시군 58 농가, 19.6헥타르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 중 35 농가가 충주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충주는 병원균이 오래전부터 잠복해 밀도가 높고, 도내에서 사과 재배 면적과 과원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과원 간 거리가 2km 이내인 곳이 많아 병이 빠르게 퍼질 위험이 큽니다.
또한, 충주시 용탄동, 신니면, 동량면, 주덕읍은 2023년 6월 우박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나무에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해 올해 증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병원균 밀도와 기주 분포, 기상재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충주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역 내 확산을 막으려면 정밀 예찰과 신속한 신고, 그리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앵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첫 발생한 이후 지난 10년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근절되지 않은 이유 무엇입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이 근절되지 않는 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병원균의 강한 잠복성과 전염성입니다.
병원균은 나무 안에서 3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 잠복할 수 있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기상 조건이나 나무의 생육 상태에 따라 갑자기 병이 발현되며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뿐만 아니라, 모과, 자두, 살구 등 장미과 식물 180여 종의 다양한 기주식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감염 범위가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완전한 근절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기주식물과 병원균의 생존력, 치료제의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년 재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예방과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며, 농가에서는 평소 궤양을 꾸준히 제거하고, 예방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앵커]
과수화상병 확산에 대비해서 충청북도 현재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답변]
충청북도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부터 현장 대응까지 연중 단계별 방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11월부터 4월까지는 사전 예방 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도내 사과·배 과수원 3,571ha를 대상으로 궤양 제거 작업과 농업인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예방 약제를 공급하여 적기 약제 살포를 지도하는 한편, 도-시군 합동 정밀 예찰을 통해 전염원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병 발생 차단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2021년부터는 매년 모의훈련을 통해 시군별 동원 가능 인력과 장비, 방제 체계를 점검하며 보완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2020년에는 병 발생 후에 방제 완료까지 9.5일 소요됐지만, 지금은 4.7일로 기간을 크게 단축하여 신속한 방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는 현장 대응 기간으로, 도 농업기술원에 현장 진단실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당일 진단과 신속한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발생 면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해서 75% 수준이고, 2020년도 대발생 규모 때와 비교하면 약 93%로 감소하는 등 확산세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충청북도는 예방 중심의 방제 전략과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과수화상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최근에 과수화상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 개발하셨죠?
어떤 기술이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답변]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은 증상이 유사합니다.
그래서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고, 지금까지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전자 증폭 검사 같은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최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동시 진단키트는 5월부터 7월 사이 병원균 밀도가 높은 시기에 현장에서 별도의 전문 장비 없이도 약 10분 이내에 두 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방역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향후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진단키트의 현장 적용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검증과 정책 제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조기 진단과 신속한 방제가 가능해져서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과수 농가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과수화상병은 현재 치료제가 없어서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과와 배 농가는 겨울철 궤양 제거, 예방 약제 적기 살포, 재배지 출입 이력 관리, 작업 도구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특히 초기 병징을 놓치면 병이 급속히 퍼질 수 있으니, 농가의 자가 예찰과 신속한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상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개정된 식물방역법에 따라 손실보상금 감액 기준이 적용되어서, 연 1회 이상 병해충 예방 교육 이수와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입니다.
작은 실천이 확산 방지에 큰 힘이 되니까 평소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앵커]
과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올해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 5월 충주에서 첫 과수화상병이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50곳 넘는 농장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면적만 보면 올해에만 축구장 크기의 농장이 사라진 건데요.
오늘 대담한7에서는 여우연 충북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모시고 과수화상병 발생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직도 좀 생소한 시청자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과수화상병은 어떤 질병입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나무에 생기는 세균병입니다.
잎이나 꽃, 줄기, 열매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해서 '화상병' 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게 특징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기 전부터 이미 주변 나무로 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과원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큽니다.
게다가 과수화상병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습니다.
한 번 발생하면 감염된 나무뿐 아니라 과원 전체를 폐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18개월 동안은 다시 사과나 배 같은 기주식물도 심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과수화상병은 단순한 병해를 넘어,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아주 치명적인 병입니다.
[앵커]
앞서 과수화상병이 주로 사과나 배나무에 발생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전파 과정은 어떻습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은 주로 봄철, 나무에 양분이 많아지는 시기에 병원균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겨울 동안 나무 궤양 부위에서 월동한 세균이 기온이 18도에서 21도 정도로 올라가면 다시 활성화되고, 비나 바람, 곤충, 사람을 통해 나무의 다른 부분이나 주변 나무로 옮겨갑니다.
세균은 꽃이나 잎의 기공, 신초, 그리고 상처 부위를 통해 침입한 뒤, 나무 내부의 수분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줄기와 잎자루 등 다양한 조직을 감염시킵니다.
여름철에도 33도까지도 활동할 수 있고, 감염된 나무에 궤양이 생기면 그곳에서 다시 월동하면서 이듬해 봄에는 다시 궤양에서 세균이 흘러나와 다른 곳으로 전파됩니다.
[앵커]
현재까지 발생 현황을 보면 충북에서는 충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처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이유 무엇일까요?
[답변]
올해 과수화상병은 5월 12일 충주시 용탄동에서 첫 발생한 이후에 6월 24일까지 충북 도내 8개 시군 58 농가, 19.6헥타르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 중 35 농가가 충주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충주는 병원균이 오래전부터 잠복해 밀도가 높고, 도내에서 사과 재배 면적과 과원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과원 간 거리가 2km 이내인 곳이 많아 병이 빠르게 퍼질 위험이 큽니다.
또한, 충주시 용탄동, 신니면, 동량면, 주덕읍은 2023년 6월 우박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나무에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해 올해 증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병원균 밀도와 기주 분포, 기상재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충주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역 내 확산을 막으려면 정밀 예찰과 신속한 신고, 그리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앵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첫 발생한 이후 지난 10년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근절되지 않은 이유 무엇입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이 근절되지 않는 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병원균의 강한 잠복성과 전염성입니다.
병원균은 나무 안에서 3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 잠복할 수 있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기상 조건이나 나무의 생육 상태에 따라 갑자기 병이 발현되며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뿐만 아니라, 모과, 자두, 살구 등 장미과 식물 180여 종의 다양한 기주식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감염 범위가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완전한 근절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기주식물과 병원균의 생존력, 치료제의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년 재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예방과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며, 농가에서는 평소 궤양을 꾸준히 제거하고, 예방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앵커]
과수화상병 확산에 대비해서 충청북도 현재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답변]
충청북도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부터 현장 대응까지 연중 단계별 방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11월부터 4월까지는 사전 예방 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도내 사과·배 과수원 3,571ha를 대상으로 궤양 제거 작업과 농업인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예방 약제를 공급하여 적기 약제 살포를 지도하는 한편, 도-시군 합동 정밀 예찰을 통해 전염원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병 발생 차단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2021년부터는 매년 모의훈련을 통해 시군별 동원 가능 인력과 장비, 방제 체계를 점검하며 보완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2020년에는 병 발생 후에 방제 완료까지 9.5일 소요됐지만, 지금은 4.7일로 기간을 크게 단축하여 신속한 방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는 현장 대응 기간으로, 도 농업기술원에 현장 진단실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당일 진단과 신속한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발생 면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해서 75% 수준이고, 2020년도 대발생 규모 때와 비교하면 약 93%로 감소하는 등 확산세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충청북도는 예방 중심의 방제 전략과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과수화상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최근에 과수화상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 개발하셨죠?
어떤 기술이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답변]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은 증상이 유사합니다.
그래서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고, 지금까지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전자 증폭 검사 같은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최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동시 진단키트는 5월부터 7월 사이 병원균 밀도가 높은 시기에 현장에서 별도의 전문 장비 없이도 약 10분 이내에 두 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방역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향후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진단키트의 현장 적용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검증과 정책 제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조기 진단과 신속한 방제가 가능해져서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과수 농가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과수화상병은 현재 치료제가 없어서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과와 배 농가는 겨울철 궤양 제거, 예방 약제 적기 살포, 재배지 출입 이력 관리, 작업 도구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특히 초기 병징을 놓치면 병이 급속히 퍼질 수 있으니, 농가의 자가 예찰과 신속한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상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개정된 식물방역법에 따라 손실보상금 감액 기준이 적용되어서, 연 1회 이상 병해충 예방 교육 이수와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입니다.
작은 실천이 확산 방지에 큰 힘이 되니까 평소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앵커]
과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담한7] 과수화상병 발생 급증…원인과 대책은?
-
- 입력 2025-06-25 20:04:05
- 수정2025-06-25 20:12:52

[앵커]
올해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 5월 충주에서 첫 과수화상병이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50곳 넘는 농장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면적만 보면 올해에만 축구장 크기의 농장이 사라진 건데요.
오늘 대담한7에서는 여우연 충북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모시고 과수화상병 발생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직도 좀 생소한 시청자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과수화상병은 어떤 질병입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나무에 생기는 세균병입니다.
잎이나 꽃, 줄기, 열매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해서 '화상병' 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게 특징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기 전부터 이미 주변 나무로 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과원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큽니다.
게다가 과수화상병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습니다.
한 번 발생하면 감염된 나무뿐 아니라 과원 전체를 폐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18개월 동안은 다시 사과나 배 같은 기주식물도 심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과수화상병은 단순한 병해를 넘어,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아주 치명적인 병입니다.
[앵커]
앞서 과수화상병이 주로 사과나 배나무에 발생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전파 과정은 어떻습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은 주로 봄철, 나무에 양분이 많아지는 시기에 병원균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겨울 동안 나무 궤양 부위에서 월동한 세균이 기온이 18도에서 21도 정도로 올라가면 다시 활성화되고, 비나 바람, 곤충, 사람을 통해 나무의 다른 부분이나 주변 나무로 옮겨갑니다.
세균은 꽃이나 잎의 기공, 신초, 그리고 상처 부위를 통해 침입한 뒤, 나무 내부의 수분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줄기와 잎자루 등 다양한 조직을 감염시킵니다.
여름철에도 33도까지도 활동할 수 있고, 감염된 나무에 궤양이 생기면 그곳에서 다시 월동하면서 이듬해 봄에는 다시 궤양에서 세균이 흘러나와 다른 곳으로 전파됩니다.
[앵커]
현재까지 발생 현황을 보면 충북에서는 충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처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이유 무엇일까요?
[답변]
올해 과수화상병은 5월 12일 충주시 용탄동에서 첫 발생한 이후에 6월 24일까지 충북 도내 8개 시군 58 농가, 19.6헥타르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 중 35 농가가 충주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충주는 병원균이 오래전부터 잠복해 밀도가 높고, 도내에서 사과 재배 면적과 과원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과원 간 거리가 2km 이내인 곳이 많아 병이 빠르게 퍼질 위험이 큽니다.
또한, 충주시 용탄동, 신니면, 동량면, 주덕읍은 2023년 6월 우박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나무에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해 올해 증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병원균 밀도와 기주 분포, 기상재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충주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역 내 확산을 막으려면 정밀 예찰과 신속한 신고, 그리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앵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첫 발생한 이후 지난 10년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근절되지 않은 이유 무엇입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이 근절되지 않는 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병원균의 강한 잠복성과 전염성입니다.
병원균은 나무 안에서 3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 잠복할 수 있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기상 조건이나 나무의 생육 상태에 따라 갑자기 병이 발현되며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뿐만 아니라, 모과, 자두, 살구 등 장미과 식물 180여 종의 다양한 기주식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감염 범위가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완전한 근절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기주식물과 병원균의 생존력, 치료제의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년 재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예방과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며, 농가에서는 평소 궤양을 꾸준히 제거하고, 예방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앵커]
과수화상병 확산에 대비해서 충청북도 현재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답변]
충청북도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부터 현장 대응까지 연중 단계별 방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11월부터 4월까지는 사전 예방 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도내 사과·배 과수원 3,571ha를 대상으로 궤양 제거 작업과 농업인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예방 약제를 공급하여 적기 약제 살포를 지도하는 한편, 도-시군 합동 정밀 예찰을 통해 전염원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병 발생 차단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2021년부터는 매년 모의훈련을 통해 시군별 동원 가능 인력과 장비, 방제 체계를 점검하며 보완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2020년에는 병 발생 후에 방제 완료까지 9.5일 소요됐지만, 지금은 4.7일로 기간을 크게 단축하여 신속한 방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는 현장 대응 기간으로, 도 농업기술원에 현장 진단실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당일 진단과 신속한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발생 면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해서 75% 수준이고, 2020년도 대발생 규모 때와 비교하면 약 93%로 감소하는 등 확산세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충청북도는 예방 중심의 방제 전략과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과수화상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최근에 과수화상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 개발하셨죠?
어떤 기술이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답변]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은 증상이 유사합니다.
그래서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고, 지금까지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전자 증폭 검사 같은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최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동시 진단키트는 5월부터 7월 사이 병원균 밀도가 높은 시기에 현장에서 별도의 전문 장비 없이도 약 10분 이내에 두 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방역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향후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진단키트의 현장 적용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검증과 정책 제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조기 진단과 신속한 방제가 가능해져서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과수 농가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과수화상병은 현재 치료제가 없어서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과와 배 농가는 겨울철 궤양 제거, 예방 약제 적기 살포, 재배지 출입 이력 관리, 작업 도구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특히 초기 병징을 놓치면 병이 급속히 퍼질 수 있으니, 농가의 자가 예찰과 신속한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상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개정된 식물방역법에 따라 손실보상금 감액 기준이 적용되어서, 연 1회 이상 병해충 예방 교육 이수와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입니다.
작은 실천이 확산 방지에 큰 힘이 되니까 평소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앵커]
과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올해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 5월 충주에서 첫 과수화상병이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50곳 넘는 농장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면적만 보면 올해에만 축구장 크기의 농장이 사라진 건데요.
오늘 대담한7에서는 여우연 충북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모시고 과수화상병 발생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직도 좀 생소한 시청자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과수화상병은 어떤 질병입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나무에 생기는 세균병입니다.
잎이나 꽃, 줄기, 열매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해서 '화상병' 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게 특징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기 전부터 이미 주변 나무로 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과원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큽니다.
게다가 과수화상병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습니다.
한 번 발생하면 감염된 나무뿐 아니라 과원 전체를 폐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18개월 동안은 다시 사과나 배 같은 기주식물도 심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과수화상병은 단순한 병해를 넘어,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아주 치명적인 병입니다.
[앵커]
앞서 과수화상병이 주로 사과나 배나무에 발생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전파 과정은 어떻습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은 주로 봄철, 나무에 양분이 많아지는 시기에 병원균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겨울 동안 나무 궤양 부위에서 월동한 세균이 기온이 18도에서 21도 정도로 올라가면 다시 활성화되고, 비나 바람, 곤충, 사람을 통해 나무의 다른 부분이나 주변 나무로 옮겨갑니다.
세균은 꽃이나 잎의 기공, 신초, 그리고 상처 부위를 통해 침입한 뒤, 나무 내부의 수분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줄기와 잎자루 등 다양한 조직을 감염시킵니다.
여름철에도 33도까지도 활동할 수 있고, 감염된 나무에 궤양이 생기면 그곳에서 다시 월동하면서 이듬해 봄에는 다시 궤양에서 세균이 흘러나와 다른 곳으로 전파됩니다.
[앵커]
현재까지 발생 현황을 보면 충북에서는 충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처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이유 무엇일까요?
[답변]
올해 과수화상병은 5월 12일 충주시 용탄동에서 첫 발생한 이후에 6월 24일까지 충북 도내 8개 시군 58 농가, 19.6헥타르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 중 35 농가가 충주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충주는 병원균이 오래전부터 잠복해 밀도가 높고, 도내에서 사과 재배 면적과 과원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과원 간 거리가 2km 이내인 곳이 많아 병이 빠르게 퍼질 위험이 큽니다.
또한, 충주시 용탄동, 신니면, 동량면, 주덕읍은 2023년 6월 우박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나무에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해 올해 증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병원균 밀도와 기주 분포, 기상재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충주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역 내 확산을 막으려면 정밀 예찰과 신속한 신고, 그리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앵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첫 발생한 이후 지난 10년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근절되지 않은 이유 무엇입니까?
[답변]
과수화상병이 근절되지 않는 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병원균의 강한 잠복성과 전염성입니다.
병원균은 나무 안에서 3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 잠복할 수 있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기상 조건이나 나무의 생육 상태에 따라 갑자기 병이 발현되며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뿐만 아니라, 모과, 자두, 살구 등 장미과 식물 180여 종의 다양한 기주식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감염 범위가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완전한 근절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기주식물과 병원균의 생존력, 치료제의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년 재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예방과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며, 농가에서는 평소 궤양을 꾸준히 제거하고, 예방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앵커]
과수화상병 확산에 대비해서 충청북도 현재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답변]
충청북도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부터 현장 대응까지 연중 단계별 방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11월부터 4월까지는 사전 예방 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도내 사과·배 과수원 3,571ha를 대상으로 궤양 제거 작업과 농업인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예방 약제를 공급하여 적기 약제 살포를 지도하는 한편, 도-시군 합동 정밀 예찰을 통해 전염원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병 발생 차단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2021년부터는 매년 모의훈련을 통해 시군별 동원 가능 인력과 장비, 방제 체계를 점검하며 보완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2020년에는 병 발생 후에 방제 완료까지 9.5일 소요됐지만, 지금은 4.7일로 기간을 크게 단축하여 신속한 방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는 현장 대응 기간으로, 도 농업기술원에 현장 진단실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당일 진단과 신속한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발생 면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해서 75% 수준이고, 2020년도 대발생 규모 때와 비교하면 약 93%로 감소하는 등 확산세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충청북도는 예방 중심의 방제 전략과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과수화상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최근에 과수화상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 개발하셨죠?
어떤 기술이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답변]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은 증상이 유사합니다.
그래서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고, 지금까지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전자 증폭 검사 같은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최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동시 진단키트는 5월부터 7월 사이 병원균 밀도가 높은 시기에 현장에서 별도의 전문 장비 없이도 약 10분 이내에 두 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방역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향후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진단키트의 현장 적용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검증과 정책 제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조기 진단과 신속한 방제가 가능해져서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과수 농가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과수화상병은 현재 치료제가 없어서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과와 배 농가는 겨울철 궤양 제거, 예방 약제 적기 살포, 재배지 출입 이력 관리, 작업 도구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특히 초기 병징을 놓치면 병이 급속히 퍼질 수 있으니, 농가의 자가 예찰과 신속한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상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개정된 식물방역법에 따라 손실보상금 감액 기준이 적용되어서, 연 1회 이상 병해충 예방 교육 이수와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입니다.
작은 실천이 확산 방지에 큰 힘이 되니까 평소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앵커]
과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