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장맛비…모레까지 극한호우 계속

입력 2025.07.17 (21:31) 수정 2025.07.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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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은 기록적인 양의 이번 비가 장맛비라고 밝혔습니다.

모레(19일)까지 곳곳에서 극한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기상 전망,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기상청이 제주와 남부지방의 장마 종료를 선언한 건 지난 1일입니다.

이후 약 2주 가까이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부터 다시 전국에 비가 시작됐습니다.

어젯밤(16일)부터는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기상청은 이번 비도 장맛비라고 정의했습니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부딪혀 생기는 전형적인 장맛비의 형태와 남쪽에서 올라온 강한 기류에 의한 여름철 집중호우의 모습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의 세력이 유지되는 내일(18일) 오전까진 이런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7일) 밤 경기 남부와 충청, 전남 등지에는 시간당 5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내일 저녁부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됩니다.

이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히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모레까지 최대 400mm 넘는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쏟아진 충남 지역에도 3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에서부터 열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9일 토요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는 일요일부턴 우리나라가 다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를 끝으로 올해 장마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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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은 장맛비…모레까지 극한호우 계속
    • 입력 2025-07-17 21:31:55
    • 수정2025-07-17 22:12:05
    뉴스 9
[앵커]

기상청은 기록적인 양의 이번 비가 장맛비라고 밝혔습니다.

모레(19일)까지 곳곳에서 극한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기상 전망,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기상청이 제주와 남부지방의 장마 종료를 선언한 건 지난 1일입니다.

이후 약 2주 가까이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부터 다시 전국에 비가 시작됐습니다.

어젯밤(16일)부터는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기상청은 이번 비도 장맛비라고 정의했습니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부딪혀 생기는 전형적인 장맛비의 형태와 남쪽에서 올라온 강한 기류에 의한 여름철 집중호우의 모습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의 세력이 유지되는 내일(18일) 오전까진 이런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7일) 밤 경기 남부와 충청, 전남 등지에는 시간당 5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내일 저녁부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됩니다.

이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히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모레까지 최대 400mm 넘는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쏟아진 충남 지역에도 3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에서부터 열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9일 토요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는 일요일부턴 우리나라가 다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를 끝으로 올해 장마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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