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미 ‘마스가’에 경계심…“세계 조선업 판도 바꾸려 해”
입력 2025.08.01 (11:29)
수정 2025.08.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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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에 대해 15%의 상호관세를 확정한 이면엔 세계 조선업 판도를 바꿀 계획이 숨어 있고, 조선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 견제에 도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1일) “한국이 상호관세 합의 이외에, 미국에 3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이 중 미국 조선 산업의 재건을 지원하고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1천500억 달러를 쓰기로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조선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한국이 제안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활용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꿈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한국 조선산업은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고 중국 지배력을 억제하려는 워싱턴의 야망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 기업들이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고액의 항만 사용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이 한국 조선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해당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 달러, 약 14억 원 또는 선박 용적물에 1톤당 최대 1천 달러(약 144만원)의 수수료를 내게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 기업이 중국 조선소에 신규 발주를 꺼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상반기 신규 선박 발주량을 보면 한국의 점유율은 총 톤 수 기준 25.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를 훨씬 상회한 반면,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70%에서 올해 상반기 51.8%로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자 논평에서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를 겨냥해 “한국이 기술 전문성과 재정 투자를 관세 인하와 교환하는 판돈이 큰 거래”라며 “불확실한 보상과 장기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콩 SCMP 캡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1일) “한국이 상호관세 합의 이외에, 미국에 3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이 중 미국 조선 산업의 재건을 지원하고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1천500억 달러를 쓰기로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조선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한국이 제안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활용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꿈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한국 조선산업은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고 중국 지배력을 억제하려는 워싱턴의 야망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 기업들이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고액의 항만 사용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이 한국 조선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해당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 달러, 약 14억 원 또는 선박 용적물에 1톤당 최대 1천 달러(약 144만원)의 수수료를 내게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 기업이 중국 조선소에 신규 발주를 꺼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상반기 신규 선박 발주량을 보면 한국의 점유율은 총 톤 수 기준 25.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를 훨씬 상회한 반면,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70%에서 올해 상반기 51.8%로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자 논평에서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를 겨냥해 “한국이 기술 전문성과 재정 투자를 관세 인하와 교환하는 판돈이 큰 거래”라며 “불확실한 보상과 장기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콩 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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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한미 ‘마스가’에 경계심…“세계 조선업 판도 바꾸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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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1 11:29:51
- 수정2025-08-01 11:34:33

미국이 한국에 대해 15%의 상호관세를 확정한 이면엔 세계 조선업 판도를 바꿀 계획이 숨어 있고, 조선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 견제에 도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1일) “한국이 상호관세 합의 이외에, 미국에 3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이 중 미국 조선 산업의 재건을 지원하고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1천500억 달러를 쓰기로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조선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한국이 제안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활용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꿈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한국 조선산업은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고 중국 지배력을 억제하려는 워싱턴의 야망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 기업들이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고액의 항만 사용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이 한국 조선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해당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 달러, 약 14억 원 또는 선박 용적물에 1톤당 최대 1천 달러(약 144만원)의 수수료를 내게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 기업이 중국 조선소에 신규 발주를 꺼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상반기 신규 선박 발주량을 보면 한국의 점유율은 총 톤 수 기준 25.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를 훨씬 상회한 반면,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70%에서 올해 상반기 51.8%로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자 논평에서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를 겨냥해 “한국이 기술 전문성과 재정 투자를 관세 인하와 교환하는 판돈이 큰 거래”라며 “불확실한 보상과 장기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콩 SCMP 캡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1일) “한국이 상호관세 합의 이외에, 미국에 3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이 중 미국 조선 산업의 재건을 지원하고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1천500억 달러를 쓰기로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조선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한국이 제안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활용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꿈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한국 조선산업은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고 중국 지배력을 억제하려는 워싱턴의 야망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 기업들이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고액의 항만 사용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이 한국 조선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해당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 달러, 약 14억 원 또는 선박 용적물에 1톤당 최대 1천 달러(약 144만원)의 수수료를 내게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 기업이 중국 조선소에 신규 발주를 꺼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상반기 신규 선박 발주량을 보면 한국의 점유율은 총 톤 수 기준 25.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를 훨씬 상회한 반면,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70%에서 올해 상반기 51.8%로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자 논평에서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를 겨냥해 “한국이 기술 전문성과 재정 투자를 관세 인하와 교환하는 판돈이 큰 거래”라며 “불확실한 보상과 장기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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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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