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나란히 구치소에…‘시계·목걸이’ 구속 결정타

입력 2025.08.13 (21:15) 수정 2025.08.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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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반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고가 시계와 목걸이 등과 관련해 김 여사가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먼저,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구속됐습니다.

전 대통령 부부가 동반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김건희 여사/어제 : "(오늘 법정에서 직접 발언하셨습니까?) ..."]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긴 혐의는 3가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통일교와 건진법사 청탁 의혹이었습니다.

법원은 혐의에 대한 판단은 밝히지 않은 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특검 측은 영장 청구서엔 담지 않은 핵심 물증을 영장 심사에서 전격 공개하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우선 김 여사 인척 집에서 발견된 고가 시계를 사줬다는 사업가의 진술.

[서 모 씨/시계 구매자 : "자기 돈 이런 거 못 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공무원이기 때문에 그 흔적을 남기면 안 된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에게 목걸이와 함께 브로치, 귀걸이 등 '순방용 장신구'를 건넸다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를 공개했습니다.

모조품과 정품 목걸이 실물까지 제출했습니다.

그동안 '빌렸다', '모조품이다', '모친 선물이다'라며 해명을 바꿔온 김 여사.

판사는 마지막 질문으로 '목걸이를 받았냐'고 물었지만, 김 여사의 대답은 '아니오' 였습니다.

특검팀은 내일(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구속 후 처음 소환해 남은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 제작:박미주 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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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부부 나란히 구치소에…‘시계·목걸이’ 구속 결정타
    • 입력 2025-08-13 21:15:52
    • 수정2025-08-13 2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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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반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고가 시계와 목걸이 등과 관련해 김 여사가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먼저,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구속됐습니다.

전 대통령 부부가 동반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김건희 여사/어제 : "(오늘 법정에서 직접 발언하셨습니까?) ..."]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긴 혐의는 3가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통일교와 건진법사 청탁 의혹이었습니다.

법원은 혐의에 대한 판단은 밝히지 않은 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특검 측은 영장 청구서엔 담지 않은 핵심 물증을 영장 심사에서 전격 공개하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우선 김 여사 인척 집에서 발견된 고가 시계를 사줬다는 사업가의 진술.

[서 모 씨/시계 구매자 : "자기 돈 이런 거 못 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공무원이기 때문에 그 흔적을 남기면 안 된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에게 목걸이와 함께 브로치, 귀걸이 등 '순방용 장신구'를 건넸다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를 공개했습니다.

모조품과 정품 목걸이 실물까지 제출했습니다.

그동안 '빌렸다', '모조품이다', '모친 선물이다'라며 해명을 바꿔온 김 여사.

판사는 마지막 질문으로 '목걸이를 받았냐'고 물었지만, 김 여사의 대답은 '아니오' 였습니다.

특검팀은 내일(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구속 후 처음 소환해 남은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 제작:박미주 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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