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개입 정황 ‘목걸이·시계’…구설 끊이지 않은 ‘명품사랑’

입력 2025.08.13 (21:18) 수정 2025.08.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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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 배경엔, 각종 '명품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제 특검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던 김 여사가 이런 고가 제품을 받고, 그 대가로 국정에 개입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했습니다.

실제로 사위 박성근 전 검사는 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됩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2022년 6월 : "저한테 (윤 대통령이) 세 번을 물어요.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며칠 뒤에 박성근 전직 검사님을 딱 이력서를 하나 보내주셨더라고요."]

[김건희 여사 :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나요?) ..."]

영부인 시절 논란이 됐던 '고가가방 의혹'.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도 스스로 청탁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영/목사/고가 가방 전달/지난해 9월 : "미국 민간 외교사절단 행사에 만나줄 것을 요청하는 청탁, 김창준 전 미국 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청탁…."]

정가 5천만 원대 시계를 대리구입해 건넸다는 사업가 서모 씨.

김 여사에게 구입비용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지만 이후 대통령실 로봇개 경호 관련 사업을 따냈습니다.

[서○○/시계 구매자 : "외국 나가면 영부인이나 뭐 이런 사람들이 이런 치장을 많이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이제 자기도 그런 게 하나 있어야겠다…"]

[건진법사/무속인/지난 6월 : "(통일교 청탁 선물 관련 김 여사한테 전달한 사실 있으신가요?) ..."]

통일교 고위 관계자가 건진법사에게 건넨 다이아 목걸이와 가방 역시 교단 관련 현안 청탁 목적이었던 거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내 이른바 '명품 논란'이 끊이지 않은 김 여사.

김 여사가 실제로 인사와 수의계약 등 대통령 직무와 관련한 청탁을 받고 국정에 개입했다면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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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개입 정황 ‘목걸이·시계’…구설 끊이지 않은 ‘명품사랑’
    • 입력 2025-08-13 21:18:48
    • 수정2025-08-13 22: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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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 배경엔, 각종 '명품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제 특검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던 김 여사가 이런 고가 제품을 받고, 그 대가로 국정에 개입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했습니다.

실제로 사위 박성근 전 검사는 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됩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2022년 6월 : "저한테 (윤 대통령이) 세 번을 물어요.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며칠 뒤에 박성근 전직 검사님을 딱 이력서를 하나 보내주셨더라고요."]

[김건희 여사 :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나요?) ..."]

영부인 시절 논란이 됐던 '고가가방 의혹'.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도 스스로 청탁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영/목사/고가 가방 전달/지난해 9월 : "미국 민간 외교사절단 행사에 만나줄 것을 요청하는 청탁, 김창준 전 미국 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청탁…."]

정가 5천만 원대 시계를 대리구입해 건넸다는 사업가 서모 씨.

김 여사에게 구입비용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지만 이후 대통령실 로봇개 경호 관련 사업을 따냈습니다.

[서○○/시계 구매자 : "외국 나가면 영부인이나 뭐 이런 사람들이 이런 치장을 많이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이제 자기도 그런 게 하나 있어야겠다…"]

[건진법사/무속인/지난 6월 : "(통일교 청탁 선물 관련 김 여사한테 전달한 사실 있으신가요?) ..."]

통일교 고위 관계자가 건진법사에게 건넨 다이아 목걸이와 가방 역시 교단 관련 현안 청탁 목적이었던 거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내 이른바 '명품 논란'이 끊이지 않은 김 여사.

김 여사가 실제로 인사와 수의계약 등 대통령 직무와 관련한 청탁을 받고 국정에 개입했다면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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